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당신의 한국’ 시 창작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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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당신의 한국’ 시 창작 대회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3.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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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의 날’을 기념해 한국 시 워크숍 및 시낭송 대회 열어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시 창작ㆍ낭송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시 창작ㆍ낭송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지난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시 창작ㆍ낭송 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원은 먼저 윤동주 시인의 ‘서사’와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 등을 소개하고, 시의 의미와 용어, 시가부터 현대시까지 한국 시의 역사를 소개했다.

또한 기본적인 시의 정의와 목적, 요소, 종류, 문학적 장치에 대해 설명한 후 3~4명씩 조를 나눠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을 시로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할리마 지브린(Halima Jibrin) 씨는 “한국문화원 도서관에 구비돼 있는 시집들도 꺼내보게 됐으며 특히 구상 시인의 시를 보고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고, 알레 오바세(Alle Ovase) 씨는 “이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나의 애정을 표현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진행한 문학 전문강사 매튜 웨이지(Matthew Nweze) 씨는 “나이지리아 시는 현실감을 주는 디테일한 설명이 강점이라면, 한국 시는 짧고 간결한 구성으로 상상력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 시 구성 방식을 차용해 새로운 작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시 창작ㆍ낭송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지난 3월 21일 ‘세계 시의 날’을 맞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 시 창작ㆍ낭송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

문화원은 “나이지리아는 1986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윌레 소잉카를 배출한 나라답게 행사 참가자들이 한국 문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행사는 시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과 정서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주목받는 k-pop과 같은 주류 한류 문화 이외 다양한 행사를 통해 또 다른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