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 개최
상태바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 개최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24.04.02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대회장으로 홍숙희 씨 선출, 부회장은 청년·중년·장년 각 1명씩

“한인사회를 위한 젊은 한인회 만들어 갈 것” 다짐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함부르크 한인 청년, 중년 그리고 60여년 전 함부르크에서 한인회를 발족한 1세대 어르신까지 부활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58명이 참석했다. 

작년 12월 9일 함부르크 한인회 총회 사태 이후, 한인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한인회의 역할에 회의를 느낀 청장년들이 의기투합해 올해 2월 24일 노소동락을 목표로 ‘한아름’이라는 한인단체를 발족했다. 

그동안 ‘함부르크 한인회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는 현 한인회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마저 자주 결렬되고 회의와 불신이 커져 더이상 대화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한인회가 되기를 원하는 동포들의 염원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달됐다. ‘한아름’이 현재 추진되고 있으니 ‘한인회’라는 단체명을 합해 함께 시작한다면 더 큰 영향력으로 한인들의 이해를 돕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들이었다. 

이에 청년 세대와 중장년층이 함께 소통과 화합에 주안점을 두고 ‘한아름 한인회’의 출발을 알리는 첫 총회를 개최한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총회는 성원 보고, 결과 보고, 임원 선거, 2024년 사업 계획 발표, 예산 보고,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원 선거에서는 홍숙희 씨가 찬성 39표, 반대 2표로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이하리(청년), 박희상(중년), 김태열(장년) 씨가 선출됐고, 재무에 최옥희 씨, 총무에 이혜인 씨, 감사에 김동호·도미경 씨가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5년 3월 31일까지다. 

홍숙희 신임 회장은 “이제 우리는 한인사회에서 밝은 전통은 계승하고 어두운 전통은 과감히 털어내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움츠리지 않고 유쾌하게 헤쳐나가기 위해 서로 마음과 에너지를 모았으니 한인사회를 위한 젊은 한인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독일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첫 총회가 지난 3월 30일 독일 함부르크 시내 한 회의실에서 열렸다. 홍숙희 초대회장(왼쪽)과 이혜인 총무 (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홍 회장은 또 “한아름 한인회는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는 문이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며 “그동안 실추된 함부르크 한인사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지역 동포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회 후 회식 비용은 청년들이 전액 부담했고, 참석자들은 뜻깊은 첫 총회의 감회를 함께 나누며 총회를 마쳤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