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할린동포 263명 영주귀국한다
상태바
올해 사할린동포 263명 영주귀국한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4.26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자…재외동포청이 정착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2023년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263명이 올해 국내 입국한다고 4월 26일 밝혔다. 

동포청은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지만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동포와 그 동반가족의 영주귀국과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입국하는 대상자는 263명이다. 이중 78명은 단체 입국하고, 나머지는 개인 일정에 따라 개별 입국한다. 단체 입국자 중 16명은 4월 27일에, 62명은 5월 11일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선을 타고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영주귀국 동포들은 정부로부터 ▲귀국에 필요한 운임 및 초기 정착비 ▲거주 및 생활 시설에 대한 운영비 ▲임대주택 등의 지원을 받는다. 입국 후 전국 각지 거주 예정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하며, 대한적십자사가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한 지원 캠프를 운영한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부터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 및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 정착한 사할린동포는 총 5,086명이며, 이중 사망자 등을 제외하고 3천여명이 현재 국내에 거주 중이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전 세계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사할린동포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을 것”이라며 “사할린동포 사회의 숙원이었던 사할린동포법 개정에 이어 앞으로도 영주귀국 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