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삼하지회, 3 · 4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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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삼하지회, 3 · 4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24.03.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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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철 3대 지회장 이임, 김정순 초대 지회장이 4대 지회장 다시 맡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옥타 삼하지회 회원들 외에도 박종범 회장과 부회장들, 중국지역 지회장들 및 회원들, 그리고 박관석 주중한국대사관 영사,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등 한국기관 대표들, 이령 전국애심여성포럼 의장,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장 등 한인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2021년부터 3년간 3대 지회장을 역임한 윤인철 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임기 동안 삼하지회를 위해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공기관과 형제 단체 관계자들, 힘을 모아 삼하지회의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새롭게 지회를 이끌어 가실 김정순 회장님과 임원진들이 더욱 멋진 지회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정순 4대 지회장(오른쪽)이 윤인철 3대 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월드옥타 삼하지회 초대지회장을 역임하고 4대 지회장을 다시 맡게 된 김정순 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삼하지역 민족사회에서 구심점이 필요한 이 시점에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많은 젊은 회원들을 확보하고 조직을 새롭게 구축해 월드옥타 삼하지회가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힘차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김정순 지회장은 길림성 용정시 출신으로 유아교육을 전공한 후 유치원 원장과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무역업무를 겸하다가 1990년부터 러시아에서 유학 후 중러무역을 했다. 2000년 월드옥타 북경지회에 가입한 후 한국과 무역을 시작했고, 20여년간 무역에 종사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사회와 모국에 공헌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2016년 삼하지회를 창립했다.  

삼하시는 북경시와 인접한 도시로, 북경에 살던 조선족 동포들과 한국인들이 약 15년 전부터 많이 이주한 곳이다. 북경과 천진, 하북성을 포함한 중국 수도권개발전략으로 불리는 ‘경진기(京津冀)’ 지역 중 북경과 천진에만 월드옥타 지회가 있고 하북성의 중요도시인 삼하시에는 월드옥타 지회가 없는 상황에서, 김 지회장은 삼하시 한인들이 무역을 통해 활로를 찾기를 희망하며 삼하지회를 창립한 것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월드옥타 삼하지회는 3월 23일 오후 5시 중국 하북성 삼하시 진옌호텔에서 3·4대 지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종범 회장(오른쪽)이 김정순 4대 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김 지회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삼하지회 회원들의 활동이 위축되자 “현재 살아있는 지회를 월드옥타 역사에서 지워버리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며 회원들이 다시 뭉치고 힘을 합쳐 후임들이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기초를 다져놓고자 다시 지회장을 맡게 됐다. 

김정순 지회장에게 회기 전달 및 임명장을 수여한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은 여러 난제를 맞이하고 있는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순수 민간 경제단체로서 월드옥타의 단결과 화합 속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중국의 경제발전, 전 세계의 경제발전에 우리가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한 에너지가 삼하지회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순 지회장은 윤인철 전임 지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신임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한국기관 대표 및 단체 대표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는 조선족동포들로 구성된 예술단의 장구춤, 상모돌리기, 노래 등 축하공연과 만찬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