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외교관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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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 외교관계 수립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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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번째 수교국

외교부는 우리나라와 쿠바가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對)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한-쿠바 수교는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부는 향후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쿠바는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1,1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약 1만 4천명의 우리 국민이 방문했다. 양국 교역은 2022년 기준 수출 1,400만불, 수입 700만불 규모다.

이번 수교로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으며,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