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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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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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사카한국문화원, 올해로 22회째 한국어 초중급 학습자 위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2월 10일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회관 홀에서 ‘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2월 10일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회관 홀에서 ‘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2월 10일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회관 홀에서 ‘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오사카 지역 및 인근 지역의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해 한국어 초중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중고생 한국어 학습자가 많은 간사이 지역 특징을 고려해 중고생 부문을 세부적으로 나눠 중고생 스피치 부문, 중고생 스키트 부문, 일반 스피치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축제 음식’을 주제로 한 중고생 스키트 부문에는 중고등학생 총 12팀 24명이 참가해 겨울 축제를 즐기는 방법으로 한국의 다양한 놀이와 음식을 소개했다. 십원빵, 탕후루 등 지금 한국 MZ세대가 즐기는 음식문화를 비롯해 사투리, 고궁, 야경 등 한국에 대한 일본 젊은 세대 관심사가 주를 이뤘다. 

최우수상은 포장마차에 가서 나누는 대화를 주제로 길거리 음식 문화를 소개해 심사위원으로부터 정확한 발음과 자연스러운 표현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히로시마현립 카이타고등학교의 나루세 미유, 후지오카 마유코 팀이 수상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2월 10일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회관 홀에서 ‘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2월 10일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회관 홀에서 ‘제22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자유 주제로 진행된 중고생 스피치 부문과 일반 스피치 부문에는 오사카, 야마구치, 에히메 등의 지역에서 각각 12명과 1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아이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은 경험, 한국어에 얽힌 추억, 한본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중고생 스피치 부문에서는 오사카부립 스이토국제고등학교 가노 란 학생이 아이돌 연습생 경험을 통해 배운 음악의 힘에 대해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감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발음 및 강약조절 등 발표의 전달력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 스피치 부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관계의 시작은 서로를 아는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한 야마구치도쿄이과대학의 나가시마 치히로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개최 2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청소년 및 청년 응모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 외에도 히로시마, 미에 등 주변 지역에서의 참가가 늘어나고 있어 서일본 지역의 대표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독학으로 한국어 학습을 하는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 확장을 위해 향후 대회 개최를 적극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