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기니만 해적 피해 예방’ 공관장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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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기니만 해적 피해 예방’ 공관장회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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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활동 동향 및 대응 경험 공유, 해적행위 대응 방안 논의
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1월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3회 기니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1월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3회 기니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주재로 1월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3회 기니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기니만 지역 해적 피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22년 4월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가나·가봉·나이지리아·세네갈·카메룬·코트디부아르 대사관과 라고스·말라보 분관 등 기니만 연안 지역 공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적활동 최근 동향과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해적행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19년 이후 발생한 전 세계 해적피해 사건은 724건으로 이중 31%인 224건이 기니만 연안에서 발생했다. 

홍 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기니만 연안국과 국제사회의 해적 퇴치를 위한 공조를 통해 지속 감소했던 해적 피해 사례가 작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연안국의 불안정한 정세 등으로 언제든 해상 납치 활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본격적인 조업기(3~8월)에 앞서 해적피해 예방 활동 강화 및 대응태세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1월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3회 기니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1월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제3회 기니만 지역 공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참석 공관장들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우리 선원과 선사 대상 해적 피해 예방법 안내 및 환경법규 준수 계도 활동 지속 ▲선박 조업 상황 모니터링 강화 ▲기니만 연안국 정부와의 정보공유 활성화 및 협조 강화를 위한 해군 간 협력기반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홍 대사는 세네갈 방문을 계기로 압두 센(Abdou SENE) 세네갈 해군참모총장을 면담하고, 지난 12월 기니만 해적퇴치 지원그룹(G7++FoGG) 총회가 세네갈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 우리 선박과 선원 안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기니만 해적퇴치 지원그룹(G7++ Friends of the Gulf of Guinea)은 기니만 해양안보 증진을 위해 2013년 G7 주도로 설립됐으며, G7 및 주요 해운국, 기니만 연안국, 국제기구, 해운업계 등 참여하고 있다. 

또한 홍 대사는 아마도 필리프 데 안드레스(Amado Philip de ANDRÉS) 유엔마약범죄예방기구(UNODC) 지역 사무소장과 면담을 갖고, 세네갈에 있는 우리 선사의 해적피해 방지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으며, 유사시 선원 안전을 위해 한국-UNODC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홍 대사는 우리 선사 기업인 및 동포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해적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관과 지속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