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한인미술협회(회장 김용우) 정기 전시회가 11월 2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 소재 주중한국문화원 1층 예운갤러리에서 개최 중이다.
재중한인미술협회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예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 교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 창립해 매년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자기력-관계의 미학’이란 주제로 수묵화, 서양화, 서예, 공예,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됐다. ‘자기력’은 하나의 물리적인 현상으로 우리의 삶에서 상호 간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관계와 소통을 연관 지어 이를 이번 전시의 주제로 삼은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전시라는 또 다른 에너지의 상생 속에서 관계의 미학을 발견하고 생명력을 가진 자기력으로 세상과 소통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김용우, 김미란, 김세하, 김수정, 김현선, 김현숙, 김희명, 김현하, 강은주, 고도경, nio, 류시호, 박건해, 박병욱, 박호규, 이창훈, 임연재, 임옥석, 임지영, 안재성, 양호정, 유호선, 윤일권, 주건우, 최경수, 최정근 등 재중 한국 작가와 바이예푸 외 14명의 중국작가(白野夫, 崔腾飞, 冯流阳, (故)高占祥, 李洁, 刘明波, 李善波, 李旭伟, 全宝, 孙洋, 王浩男, 杨永海, 杨文萍, 张泽贤, 张俊领)가 참여했다. 국제예술교류협회 이규순, 윤수정, 서재영, 권의경, 이연호, 임이랑 작가들의 작품도 초청됐다.
김용우 재중한인미술협회장은 “같은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의 여러 생각들을 담은 작품세계는 아마도 동시대에 한중 간 삶의 터전을 살면서 그들의 고민과 철학을 재조명하는 진일보한 전시로 거듭 성장 발전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11월 2일 오후 4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참여작가들 외에도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북경한국인회 박기락 회장과 임원들,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권의욱 수석부회장과 임원들, 중국 문화계 인사들, 베이징 한국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