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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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11.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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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1호 세종학당…지난 9월 개강 2개월여만에 말라위 정부 관계자 등 초청해 개소식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말라위 수도 릴롱궤 소재 대양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열렸다.

세종학당은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5개국에 24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 13개국 14개소가 운영 중이다.

‘릴롱궤 세종학당’은 말라위 수도인 릴롱궤 소재 대양대학교(총장 정유근) 내 설립돼 지난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말라위 릴롱궤 소재 대양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릴롱궤 세종학당의 개소를 현지사회에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말라위 교육과학기술부와 관광부 등 말라위 정부 고위 관료들, 말라위시장 대리, 박경은 말라위한글학교장, 정문수 밀알복지재단 말라위지부장, 이재동 말라위한인교회 회장 등을 비롯한 교민들, 대양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대양누가병원 직원들, 인근 마을 추장과 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MBC(Malawi Broadcasting Corporation), Times, Zodiac 등 말라위 주요 방송사와 말라위 주요 일간지 Nation, 그리고 Zodiac 라디오 등에서 이날 개소식 현장을 취재했다.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말라위 릴롱궤 소재 대양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은 주요 내빈들의 축사로 시작됐다. 박재경 주짐바브웨한국대사는 영상 축전을 통해 말라위 1호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의 개소를 축하하고 말라위에 세종학당을 설립할 수 있도록 힘쓴 조용덕 릴롱궤 세종학당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릴롱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학습한다면 추후 한국 기업이나 대사관으로의 취업 및 한국 유학 등의 기회가 있음을 강조하며 아직 릴롱궤 세종학당에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조용덕 릴롱궤 세종학당장은 인사말을 통해 “릴롱궤 세종학당은 한국과 말라위 양국 간의 오랜 우정의 증거이자 유대감의 상징”이라며 “대양대학교 내에 릴롱궤 세종학당을 설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대양대학교의 정유근 총장과 문화체육관광부 및 세종학당재단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릴롱궤 세종학당은 양국의 교류 플랫폼 역할을 하며 양국의 우호 협력 및 미래지향적 관계로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말라위 릴롱궤 소재 대양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마달리쏘 캄바우와 위리마 말라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축전에서 한국의 국가적 위상과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는지를 언급하고, 한국 유학을 꿈꾸는 대양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보냈던 말라위 정부의 지지 표명 의사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내빈 축사 후에는 세종학당 수강생들의 애국가 제창, 태권도 시범 공연,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 케이팝 댄스 공연, 한국어 말하기 발표 등 다양한 무대가 진행됐다. 

릴롱궤 세종학당에 따르면, 말라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케이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첫 학기를 시작한 릴롱궤 세종학당은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힙입어 한국 문화강좌 <K wave 한국어 반>을 개설해 대양대학교 학생과 직원들, 대양 루크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강좌 <세종한국어 1A>은 대양대학교의 학생들의 수요가 높아 2개 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
아프리카 말라위 첫 세종학당인 ‘릴롱궤 세종학당’ 개소식이 지난 11월 3일 말라위 릴롱궤 소재 대양대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릴롱궤 세종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