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오만, 녹색 전환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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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오만, 녹색 전환 협력 MOU 체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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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에 녹색 전환 바람 일으킨다

우리나라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오만 에너지광물부(장관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가 8월 27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녹색 전환 협력 방향으로 ▲오만의 그린수소 기반시설 구축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상용차(트럭) 확대 ▲폐기물 에너지화 등에서 국내기업의 참여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정부 간 녹색 전환 협력이 강화되어 국내 녹색산업의 오만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진 장관은 협약식 이후 알 아우피 장관 주최 오찬에 참석해 ▲마진 빈 라시드 알 람키 오만에너지개발공사(EDO) 사장 ▲나즐라 주하이르 알 자말리 오만통합에너지공사(OQ) 사장 ▲압둘라지즈 알 시하니 오만수소개발공사 사장 등에게 국내기업이 가지고 있는 녹색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특히 알 시하니 오만수소개발공사 사장에게는 오만 두쿰지역에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그린수소 생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공 기반 시설의 적기 지원, 신속한 인허가 등을 요청했다.

한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해 오만 농수산수자원부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 장관을 만났다. 두 장관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농수산업 분야의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소형 태양광 담수화 시설, 인공어초 탄소 감축 사업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만 농수산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양국의 장관 임석하에 협력 사업 추진의향서를 체결했다.

환경부는 한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환경부와 국내 녹색기업 관계자를 화상회의에 초청해, 자국의 녹색 전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이집트, 쿠웨이트에서도 협력 회의를 요청하는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우리나라의 녹색 전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장관은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중동에 녹색 전환 바람을 일으켜, 국내 녹색산업의 중동 진출 시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