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 시작
상태바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 시작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8.2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학생 수, 지난해 대비 40% 증가해 346명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이 지난 8월 19일 시작됐다. 이날 열린 개강식 (사진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교장 손성호, 이사장 최분도) 올해 2학기 일정이 지난 8월 19일 시작됐다.

토요한글학교 관계자는 “호치민 교민들의 자녀에 대한 한국어, 한글 교육 열망 덕택에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전체 학생 수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346명을 기록했다. 교민 문화강좌도 13개 강좌에 102명의 수강생이 모집됐다”고 전했다.

개설된 학급은 유치반 2학급, 초등반 23학급, 중등반 2학급 등 총 27학급이다. 학교 측은 “한국국제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생활지도와 수업을 보조해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학사 운영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이 지난 8월 19일 시작됐다. 개강식에 자리한 학생들 (사진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학교는 학생 건강관리를 위해 토요일에도 보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도서관도 함께 운영 중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이 지난 8월 19일 시작됐다. 국민의례 (사진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한글 교육과정은 외국계 국제학교 그리고 베트남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한글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4학년부터는 한국 역사 교육 과정도 추가해 학습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8월 26일 시작되는 교민 문화강좌를 통해서는 다문화가정 대상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서예, 사군자, 민화, 통기타, 탁구, 발레 피트니스 등 다양한 강좌를 총 12주 과정으로 배울 수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이 지난 8월 19일 시작됐다. 개강식에서 인사말 하는 최분도 이사장 (사진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최분도 이사장은 “제가 이사장으로 참석하는 토요한글학교 마지막 행사가 오늘이고, 학교에 있는 동안 행복했고 즐거웠다”면서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쓰고 우리말로 상상할 수 있어야 창의력이 꽃필 수 있다. 주말에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한글학교에 나와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응원한다”고 얘기했다.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올해 2학기 일정이 지난 8월 19일 시작됐다. 개강식에서 인사말 하는 손성호 교장 (사진  베트남 호치민시 토요한글학교)

손성호 교장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에 아직 생소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고 쏟는 우리 교사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