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고용허가제(EPS) 한국어 시험에 85,000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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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고용허가제(EPS) 한국어 시험에 85,000명 응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3.08.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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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스리랑카 청년들의 코리안 드림
이주철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스리랑카 EPS센터장이 기능시험에 관해 설명하고있다  (사진  스리랑카 한인회)

경제 위기를 맞이한 스리랑카 청년들의 ‘코리안 드림’열풍이 뜨겁다. 현지 청년들은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 속에서 해외 진출을 탈출구로 삼기 시작했다. 해외 진출 대상국 중 한국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현지 청년이 한국에 오기 위해서는 2023년 고용허가제 한국어시험(EPS-TOPIK)을 치러야 했는데, 이번 시험에는 총 8만 5,000명이 응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스리랑카 EPS센터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외환위기, 과도한 차입 등으로 지난해부터 역대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했던 스리랑카는 물가가 폭등해 식량, 의료품, 연료, 전기 등이 동났으며 결국 국가부도를 맞게 됐다.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실시된 스리랑카 EPS센터 2차 기능시험 모습 (사진 스리랑카 한인회) 

이에 분노한 국민은 대규모 시위에 나섰고, 지난해 7월 위크레메싱어 총리가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올 3월에 IMF로부터 29억 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이 승인되었으나 스리랑카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주철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스리랑카 EPS센터장은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응시자에 한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체력시험, 기능시험, 면접 및 인터뷰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여 명의 시험관이 감독하고 있다. 이번 기능시험은 한국어 시험에 합격한 2,782명이 응시했으며 앞으로 2차례 더 기능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실시된 스리랑카 EPS센터 2차 기능시험 모습 (사진 스리랑카 한인회) 

기능시험은 콜롬보 근교 필리얀달라에 소재한 CEB 트레이닝 센터에서 난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실시됐다.

센터 측은 “최종합격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으로 송출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스리랑카 송출기관인 스리랑카 외국인 고용국(Sri Lanka Bureau of Foreign Employment, SLBFE)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6일(수)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