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간호사회, 캄보디아 교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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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간호사회, 캄보디아 교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실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8.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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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해외봉사단 파견
지난 7월 24일 부산광역시간호사회 파견 해외봉사단이 캄보디아 프놈펜 교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도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7월 24일 부산광역시간호사회 파견 해외봉사단이 캄보디아 프놈펜 교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도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부산광역시간호회(회장 박남희)는 지난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부산여자대학교와 동서대학교 등 부산지역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단을 수도 프놈펜에 파견해 현지인들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간호술기와 심폐소생술 기본 교육, 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부산시간호봉사단이 캄보디아를 찾은 것은 지난해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에 캄보디아를 방문한 제2기 봉사단은 정희영 부산여대 교수, 서정하·이윤복 동서대 교수, 부산여대 간호대 재학생과 병원간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쩡아엑보건소와 덩까우국립병원, 헤브론병원, 말리봇병원, 프놈펜왕립농업대학교에서 간호사, 조산사, 지역주민 및 대학생 등 약 250명을 대상으로 간호술기 교육, 심폐소생 교육과 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24일에는 프놈펜 누리메디컬헬스케어 한인병원에서 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프놈펜 한인사회 단톡방 등 SNS를 통해 신청한 중년층 이상 연령대 교민 25명이 참여했다. 

부산시해외간호봉사단 주관으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 중인 프놈펜 누리메디컬헬스케어 병원 내부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부산시해외간호봉사단 주관으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 중인 프놈펜 누리메디컬헬스케어 병원 내부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교민은 “전문가들의 섬세한 지도로 심정지자 목격 상황부터 심폐소생술 실행법, 구조대 인계까지 구조상황 전반에 걸쳐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교육을 받았다. 교수진들이 친절하고 알기 쉽게 잘 설명해줘 이해하기 쉬웠다.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한 우리 캄보디아 교민사회에서 정말 필요하고 유익한 교육이 아니었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해외봉사단 파견을 위해 부산광역시간호사회는 ㈜BT로부터 간호핵심술기 실습기자재 9대를 기증받았으며, NGO인 코션으로부터 봉사활동에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아울러 부산여대와 협력해 6개 간호핵심술기 및 심폐소생술 교육 동영상을 사전 제작해 이번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유용하게 활용했다. 

지난해 이어 캄보디아를 다시 찾은 정희영 부산여대 교수는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한 현지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한인동포를 작게나마 돕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이번 해외봉사프로그램을 통해 수백명의 현지 주민들과 어린 학생에게 심폐소생술 및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여름휴가마저 반납하고 자원한 이번 해외봉사활동이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선진간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찌는 무더위 속에서 모기와 싸우며 해외봉사에 기꺼이 참여해준 제2기 부산해외간호봉사단원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