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캄보디아은행, 한·캄 다문화가정 위한 디지털 금융교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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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캄보디아은행, 한·캄 다문화가정 위한 디지털 금융교실 열어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8.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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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방식에 익숙한 현지 고객들의 모바일앱 사용 독려 위해 기획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지난 8월 1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라온제나합창단 신한컴퓨터교실에서 ‘다문화가정 대상 IT금융기초교실’을 열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신한캄보디아은행은 지난 8월 1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라온제나합창단 신한컴퓨터교실에서 ‘다문화가정 대상 IT금융기초교실’을 열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신한캄보디아은행(행장 김남수)은 지난 8월 1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라온제나합창단 신한컴퓨터교실에서 ‘다문화가정 대상 IT금융기초교실’을 열었다. 

디지털금융 관련 특강으로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캄 다문화가정 결혼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신한캄보디아은행 소속 금융전문가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예금 대출 등 금융기관의 고유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초상식부터 최근 급성장한 디지털금융 트렌드, 그 밖에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금융거래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강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디지털 금융 관련 기초상식과 모바일 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웠고, 다과회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주부는 “최근 스마트폰 앱을 설치했지만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행여 돈이 잘못 인출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거래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감수하곤 했는데, 오늘 특강을 통해 다양한 부가기능과 재미난 콘텐츠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변이웃과 친구들에게도 모바일 앱 사용법을 가르쳐주면 다들 좋아할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남수 신한캄보디아은행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앱들이 보편화 되는 추세이지만 캄보디아 현지 사정상 여전히 아날로그방식에 익숙해 회원가입 절차조차 어려워하거나 모바일앱 사용이 익숙치 않아 100% 활용하지 못하는 현지 고객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우선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해봤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다행이다. 캄보디아에서 처음 시도된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현지 환경과 실정에 맞게 더욱 개선 보완한 뒤, 앞으로는 현지 농촌마을이나 소외계층 고객들을 위한 출장 강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금년 초 교민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문화자녀들로 구성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과 프놈펜한국국제학교에 교육용 컴퓨터 20여대를 각각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