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라온제나합창단, 웹케시그룹와 함께 시골문화 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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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라온제나합창단, 웹케시그룹와 함께 시골문화 체험여행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23.07.0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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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연대감, 공동체의식 심어주고자 마련  
지난 7월 1일 캄보디아 깜퐁참주 시골마을에서 열린 현지문화체험행사에 참석한 라온제나어린이 합창단 단원들이 현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7월 1일 캄보디아 깜퐁참주 시골마을에서 열린 현지문화체험행사에 참석한 라온제나어린이 합창단 단원들이 현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내 한캄 다문화자녀들로 구성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단장 옥해실)이 지난 7월 1일(현지시각)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깜퐁참주 작은 시골마을로 현지문화 체험여행을 떠났다.  

이 행사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현지 시골 문화와 생활풍습, 정서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같은 또래 현지 친구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지역공동체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소통, 연대의식을 심어주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현지 시골마을에 도착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원들이 우리 동요를 부르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현지 시골마을에 도착한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원들이 우리 동요를 부르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어린 단원들은 이날 씨엉바이오 마을 현지 어린이 100여명과 어울려 놀이와 게임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또 즉석에서 우리 동요 합창 공연을 펼쳐 마을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떡볶이와 캄보디아식 바케트빵인 ‘놈빵’, 그리고 직접 만든 레몬에이드를 함께 나눠 먹으며 소중한 우정도 만들었다.  

행사에 동행한 학부모들은 손수 만든 김치와 떡볶이를 현지 마을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줬고 마을 주민들은 매운 한국음식에 놀라면서도 맛있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라온제나 합창단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기초활용교육을 실시해 온 (주)웹케시그룹 산하 HRD센터 IT교육봉사 교사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게임과 행사 진행을 도왔다.   

(주)웹케시그룹 산하 HRD센터 소속 IT자원봉사 강사들도 이날 문화체험행사에 함께 참여해 시골 마을 주민들에게 한국김치를 나눠주고 행사진행을 도왔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주)웹케시그룹 산하 HRD센터 소속 IT자원봉사 강사들도 이날 문화체험행사에 함께 참여해 시골 마을 주민들에게 한국김치를 나눠주고 행사진행을 도왔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옥해실 라온제나합창단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부모를 둔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번 시골마을 문화체험여행이 그동안 도시생활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소중한 하루였다”며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린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캄보디아 친구들이 함께 살아갈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자 미래 동반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3년 캄보디아에 진출한 핀데크전문기업 (주)웹케시그룹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코사인(대표 설욱환)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주)웹케시그룹은 ‘We Together(동반성장)’를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이를 실천하는 모범 한인기업으로 교민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프놈펜에 설립한 HRD센터는 매년 캄보디아 주요 10개 명문 대학에서 IT 전공생 중 상위 3%를 모집해 프로그래밍 등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무상 교육해 지난해 기준 약 5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현지 다문화어린이들을 대상으로 IT교육기회를 무상 제공하고 캄보디아 주요대학의 SW교육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현지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