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입양동포와 자녀, 서울 ‘한국어 집중캠프’ 참가
상태바
북유럽 입양동포와 자녀, 서울 ‘한국어 집중캠프’ 참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8.0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입양동포 23가족, 8월 9~17일 한국어 배우고 역사문화 체험
▲ 재외동포재단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로 입양됐던 동포들과 그 자녀를 대상을 초청해 8월 9~17일 서울에서 ‘2019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를 개최한다. 2018 차세대 동포 한국어 집중캠프 참가자들 (사진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한인 입양동포와 그 자녀를 대상으로 ‘2019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를 개최한다.

8월 9일부터 8박 9일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입양동포 23 가족 57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집중 수업을 중심으로, 전통 공예품 만들기, 한옥마을 탐방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한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서대문형무소,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견학하며 한국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은 한글교육 취약지역 차세대 동포들에게 한국어 학습과 모국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재일동포 초등학생 99명, 2018년에는 프랑스 거주 입양동포 가족 50명이 참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캠프는 북유럽 지역 입양동포 1세와 2세가 함께 한국의 언어와 문화, 역사를 배우는 것은 물론, 모국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캠프 참가자 시리 엘리자베스 스탠 씨와 린 크리스틴 스톨란 씨는 “이번 모국 방문을 통해 가족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시리(여, 1974년생, 한국명 ‘박경복’) 씨는 1974년 8월에 한국기독교양자회(CAPOK)에 맡겨졌고 그 다음해 노르웨이로 입양됐다. 린(여, 1976년생, 한국명 ‘이재희’) 씨는 1977년 홀트를 통해 노르웨이에 입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