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제1회 한국문화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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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엠립 ‘제1회 한국문화제’ 성황리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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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만들기, 한복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현지 관람객들 ‘엄지 척’

▲ 지난 29일 씨엠립에서 열린 제1회 한국문화제 참석자들과 태권도 입상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씨엠립분관(분관장 박승규)과 씨엠립한인회(회장 정복길)가 공동주최한 ‘제1회 한국문화제’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흘간 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종합전시관에서 열렸다.

29일 열린 개막식은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와 정복길 씨엠립한인회장,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승규 씨엠립분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 씨엠립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먼저 공식 개막행사에 앞서 축하공연이벤트로 씨엠립 태권도청소년선수단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어린 선수들의 현란한 격파시범이 펼쳐질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다.

박승규 분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매년 500만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 대한민국을 비롯해서 여섯 개의 영사관이 있는 국제도시 씨엠립에서 한인회와 공동으로 제1회 한국 문화제를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분관장은 “본 행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한 오낙영 대사님과 유 소피어 씨엠립 부지사에게도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속에 본 문화제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로부터 전통부채를 받은 유 소피아 씨엠립 부주지사가 부채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개막식에 이어 씨엠립, 바탐방, 반테이민쩨이주 등 캄보디아 북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 330여명이 참가한 태권도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종합시상식이 거행됐으며, 오낙영 대사와 정복길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은 입상선수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한국문화제는 한국영화제를 비롯, 한복입기, 김치만들기, 한국퀴즈대회, 떡메치기 및 인절미 만들기 체험, 한국사진작품 전시회, 태권도시범 특강, 국악특강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중인 현지 여성참가자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다음 날인 30일 오전 시내 중심가 메이저 시네플럭스관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VIP특별시사회는 오낙영 대사와 유 소피어 부지사의 축사에 이어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이 상영됐다.

씨엠립분관 김장수 실무관은 “본 영화제를 앞두고 전석이 모두 매진됐다”라며 “최근 케이팝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에 대한 캄보디아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전통결혼예복을 입은 박승규 분관장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3일간 진행된 한복입기 코너는 그중 단연 인기였다. 박승규 분관장과 정복길 한인회장도 한복입기행사에 직접 동참, 사모관대 등 전통결혼식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현지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현지여성은 “직접 담겨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뿌듯해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정성스레 진공 포장해 선물로 고루 나눠주었다.
 
▲ 직접 김치를 만든 현지인 참가여성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계명대학교 태권도선수단의 시범경기에 이어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겸한 태권도 특별강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그 외에도 징과 꽹과리 등을 직접 쳐보는 국악특강도 매우 참신하고, 이색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 교민들이 행사장 입구에 마련한 참여한 한국상품부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치킨과 만두.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한국산 화장품과 홍삼제품, 그 외 각종 주방용품 등도 선을 보여, 현지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 태권도 특강 장면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정복길 한인회장은 “처음 치르는 행사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일인데도 소문을 들고 찾아온 현지관람객들로 행사장이 가득 차 기분이 좋았다”라며 ”이러한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더욱 알리고, 양국 국민들 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캄보디아 현지 아마추어 가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케이팝 축제가 열려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영예의 우승은 방탄소년단의 ‘아이돌’을 부른 19살 쪽 찔리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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