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쿠웨이트 태권도선수권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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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쿠웨이트 태권도선수권대회 성료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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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범과 경기로 태권도의 매력 뽐내
▲ 제24회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권대회 기념사진

2015년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사(熱沙)의 나라 쿠웨이트에서는 제24회 쿠웨이트 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 이해윤 사범

 40년째 태권도 보급 외길을 걷고 있는 이해윤 관장(Kuwait Sea Sport Club TaeKwonDo Time감독)은 태권도 홍보 및 체육문화교류 목적으로 매년 태권도대회를 열어 왔다. 24회째 열린 이번 대회는 추후 대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자들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80명의 남녀선수들과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박정길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장과 김진선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 쿠웨이트 씨 스포즈 클럽 회장, 현봉철 전임 한인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대회에 앞서 태권도 겨루기와 고단자들의 태권도 시범, 및 합기도 시범, 해동검도 시범 등이 진행되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세계태권도한마당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세계챔피언이 3미터 공중으로 솟아올라 송판을 두 쪽으로 가르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첫 날부터 치열한 예선전이 펼쳐지며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로 경기장을 달궜다. 접전 끝에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사리 같은 손발로 발차기 등 겨루기 솜씨를 보인 아이들의 경기는 관중들로부터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 태권도를 연마하고 있는 쿠웨이트 어린이들

 이해윤 관장은 쿠웨이트의 태권도 개척자로서 이웃 나라인 시리아에도 태권도를 알리는 등 태권도의 보급과 저변확대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태권도 9단, 국제심판자격 1급 외에도 합기도와 해동검도 8단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제12회 종합무술대회와 제2회 야외수련대회 등을 개최하며 스포츠 민관외교관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한 제17기 민주평통 위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한국국기인 태권도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신념이 이뤄낸 결실이어서 재외동포들에게도 생생한 귀감이 되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