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통해 기쁨을 나눠요"
이날 공연은 ‘일상의기쁨’, ‘추억의기쁨’, ‘광복의기쁨’, 그리고 ‘구원의기쁨’ 등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저학년 중창 <주님이 주신 이 노래>로 막을 연 공연은 저학년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시작으로 <아빠와 종소리>, <산 위에 올라>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아빠와 종소리>는 노래중 단원들의 아버지 두 명을 초청해 무대를 꾸며 관객들도 어린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그 다음으로 고학년은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만화 영화 주제곡 <개구리 소년 왕눈이>, <그랜다이저>, <들장미 소녀 캔디> 등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만화영화 주제곡이라 유치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아름다운 화음과 때로는 웅장한 노래에 모두가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비목>, <그리운 금강산> 등의 가곡을 불러 청중들의 마음속에 뜨거운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는 고학년이 <Oh! Happy Day>, 합창단 전체가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등을 합창으로 불러 공연에 감동적인 마무리를 가져왔다. 80명 가까이 되는 모든 단원들이 함께 꾸민 이 곡들은 무대를 가득 메운 단원들의 하나된 모습과 소리만으로도 큰 울림을 주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권무(지도 김정은5단)와 장구연주(지도:국악인권태경)를 새로 선보여 그동안의 정기연주회와는 차별성이 돋보였으며 노래이외에도 다양한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단원들이 여름방학 특강으로 배운 태권무와 장구를 관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지만, 최지안 대표단원 및 6명(김민조, 김민주, 김성근, 박세민, 이시현, 장연우)의 단원들이 선보인 태권무는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과 다양한 발차기를 <아리랑> 합창에 잘 조화시킨 멋진 공연이었다.
장구 역시 최세아 단원과 6명(김민서, 서민규, 이승은, 이유정, 이유진, 이찬혁)의 단원들이 그동안 연습해온 다양한 장단을 흥겹게 연주하여 우리나라 음악의 흥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 계속 연습하고 훈련한 단원들의 내년, 내후년의 공연이 더욱더 기대되는 무대였다.
또 김용완 북경한국인회장은 “북경교민들에게 함께 나누는 기쁨을 가져다주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재외동포신문 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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