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한중현대미술교류전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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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한중현대미술교류전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개최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2.1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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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린티엔미야오 등 양국 작가 10인 작품 선보여
공공외교 전문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유현석)은 중국 798 예술구와 공동으로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한중현대미술교류전을 열고 있다. 
 
‘East Bridge 2015 - Plastic Garden'이라는 주제로 아트 팩토리(Art Factory) 에서 11월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KF와 중국 798예술구(798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 회장 왕옌링)가 2014년 양국 간의 문화예술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결한 MOU에 따른 2번째 전시 프로젝트이다.
 
▲ 전시장 풍경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역임한 윤재갑 큐레이터(상해 하오아트뮤지엄 관장)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작가 10인의  작품 23점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권순관, 김학제, 이세현, 정승, 최정화 작가가, 중국에서는 진양핑(金阳平), 린티엔미야오(林天苗), 션샤오민(沈少民), 쩡하오(曾浩), 조우원두(周文斗) 작가가 참여해 사진, 설치, 회화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최정화 작가는 'chaosmos'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100m가 넘는 높이의 쓰레기더미에서 모든 사물이 평등해진 기적같은 순간 모든 사물의 형체와 쓸모가 사라진 순수한 물질 자체의 에너지만 충만한 우주를 느꼈다"며, 이러한 혼돈속의 대자연의 질서를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중국의 린티엔미야오는 실크를 활용해 모형의 뼈들을 둘러싸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statue’를 선보인다. 
 
▲ 전시장 풍경(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전시장 풍경(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전시장 풍경(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11월14일 열린 개막식에서 주중한국대사관 김형태 공사참사관은 “양국 미술가들의 공동전시는 단순히 국민에게 상대국의 미술작품을 보여주는 의미뿐만 아니라 양국 예술인들이 공동의 작업을 통해 서로 긴밀히 교류한다는 의미도 크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학술, 예술 등을 포함하는 인문교류 강화는 한중관계의 기초가 되는 양국민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이 전시회와 같은 예술교류의 중요성과 의미가 날이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러한 전시회 교류행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다”고 전했다. 

 문성기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예술교류부장은 “한국과 중국의 많은 미술 작가들이 매년 여러 전시회를 통해서 양국가에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세계미술과의 교류를 주도하는 798예술구와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교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문화예술분야에서 양국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합의와 협력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전시회의 이름인 East Bridge처럼 798예술구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협력관계가 중국과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교류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위(關宇) 북경시문화부부국장은 "최근 한중 양국 간 고위급 회담이 빈번해지고, 한중FTA도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과 인문학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었다. 오늘의 전시회도 더욱 강화된 양국의 협력 관계를 반영하는 인문학적 교류와 대화의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예술 전시와 예술학적 토론을 통해 함께 한국과 중국을 잇는 다리를 놓아 당대 예술 교류의 창을 활짝 열어주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의 예술적 성과와 문명의 진보를 이해하고, 상호간 더욱 돈독한 협력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전시회 주최 VIP 기념 사진(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798 예술구는 준(準)정부기관인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에서 운영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구역으로 작가 작업실, 갤러리, 까페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집결되어 있으며, 600여 개의 중국 및 외국 갤러리가 입주해 있다. 
 
 이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열리며, ‘East Bridge 2015’ 전은 중국 전시 후 내년 봄 서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신문 이나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