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강국 아르헨서 주목받는 한인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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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강국 아르헨서 주목받는 한인2세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12.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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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띠아스, 올해 전국 주니어대회 2차례 우승

테니스 강국 강국 아르헨티나에서 한인 2세 김 마띠아스 선수(18세)가 지난 8월에 이어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 데 사모라의 ‘아뜰레띠꼬 로마스(Atletico Lomas)’ 테니스 클럽에서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전국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하며 201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 대회의 결승전은 우천으로 연기돼 지난 화요일(3일)에 개최됐는데 상대선수인 라우따로 페레이라(Lautaro Ferreira)를 3대6, 6대1, 6대2로 제치고 올해 마지막 주니어 대회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작년 근육파열로 인해 대회에 참가치 못 하다가 후반기 8월에 처음 출전해 우승했고, 올해 출전한 총 네 차례 대회에서 2회 우승, 1회 준우승, 3등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주니어 선수생활을 마감한 마띠아스는 내년부터 프로로 전향한다.

▲ 올해 마지막 전국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김마띠아스와 아버지 김윤기 씨.
올해 1월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를 배출한 빨레르모 지역의 꼬메르시오 클럽(Club Comercio)에서 끄리스띠안 아샨(Cristian Ayan) 코치의 지도하에 프로전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있는 마띠아스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체력은 물론 순발력도 좋아졌다.
마띠아스가 12살 되던 해 아들을 훌륭한 테니스 선수로 키워보겠다는 열정으로 아버지 김윤기 씨가 권유해 시작한 테니스이지만 이제는 마띠아스 자신이 더 열정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마띠아스는 내년부터 2년간 첫 목표를 세우고 있다. 프로 전향을 하면 1년 간 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야 하겠지만 아샨 코치가 보는 견해도 훈련에 적극적이고,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차 목표인 세계 랭킹 1000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기대가 크다.
김윤기 씨는 “프로로 전향하기 전 주니어 대회에서 몇 번 우승하는 모습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면서 “올해 주니어와 프로를 병행할 생각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부상을 당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