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노인복지회, 대한노인회 지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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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 노인복지회, 대한노인회 지회 가입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5.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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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재아 노인복지회(회장 이천훈)는 노동절인 지난 1일 오후 3시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인회관에서 ‘대한노인회 아르헨티나 지회’ 현판식 및 ‘대한 노인회 가입 승인’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노인들의 인격도야 및 품위유지, 후세대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어른으로 거듭하기 위해 선진화된 대한노인회의 앞서가는 정보와 프로그램을 통해 자질향상을 기하고자 나도길 전 노인회장이 대한노인회에 가입 신청해 아르헨티나 지회로 승인을 얻었다.

▲ 지난 1일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인회관에서 거행된 '대한노인회 아르헨티나 지회' 현판식.

이에 따라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는 지회 가입 승인 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심 중앙회 회장과 이병해 총무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병길 대사와 윤명규 영사, 노윤호 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사회 인사들과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심 회장으로부터 지회 가입 승인 인증서를 전달받은 이천훈 회장은 “친목단체와 다름없던 노인회에서 대한노인회 지회로 가입하게 돼 전 교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저희 노인들은 심신의 노약으로 인해 활동하는데 부족한 점도 많지만 지회 가입과 더불어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므로 많은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병길 대사는 “본국에서 이심 회장님이 오셔서 대한노인회 정식 지부로 발족하게 돼 교민사회의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날”이라며, “부임해 1년 동안 느낀 점은 이 나라가 복잡하고 어려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이 생업을 굳게 유지하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러한 생활력이 있었기에 과거 모든 국란을 극복했고, 그 주인공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대사관에서도 가능하면 노인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인회와 민간단체의 협력 하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심 회장으로부터 지회 가입 승인 인증서를 전달 받은 이천훈 재아 노인복지회 회장(왼쪽).

이심 회장은 “먼 곳까지 찾아와 어르신들을 만나게 돼 반갑고 한병길 대사께서 한인사회 갈등을 없애려고 노력한다는 얘기와 노윤호 한인회장이 노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소식도 한국에서 들었다”면서 대한노인회의 조직과 활동 및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한노인회 중앙회 조직과 관련해 이심 회장은 65세 이상 610만 명의 인원으로 현재 전국 16개 시·도연합회와 1개의 직할지회 그리고 244개 시·군·구 지회를 비롯해 2,000여개의 읍면 분회, 6만 2,000여개의 경로당에는 300여만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데 이들이 바로 한국을 세계적인 강국으로 이끈 주역들이라고 소개했다.

대한노인회는 부양의 대상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이 되겠다고 선언을 했고 국민적 염원으로 2011년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됐다. 주요사업으로는 1만명 이상 취업을 알선하는 취업지원센터운영, 경로당, 노인대학, 노인자원봉사센터운영, 노인전문서적 출판보급사업, 노인생활 소간지 발간 등이며, 돈이나 물질적인 지원 보다는 자존심과 긍지를 심어 주는 게 목적이다.

이 회장은 이러한 노인회가 되기 위해서 세 가지 사항을 강조했는데 첫째는 재력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노인회에 가입함으로서 경제적인 면도 돕고 노인회의 자존심과 긍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 둘째는 노인회라면 노약한 노인들의 모임으로 생각하는데 건강한 노인들이 많이 가입해 노약자를 도움으로써 활기찬 노인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셋째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앙으로 신앙을 가진 이들이 많이 가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대한노인회 지회가 운영되는 국가는 미국,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네 번째로 가입했고, 앞으로 호주, 태국, 캐나다도 지회 가입이 예정돼 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