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의대생들, 무료 독감예방접종 봉사
상태바
재아 의대생들, 무료 독감예방접종 봉사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4.30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사관, 동포재단서 온 지원금 전달

환절기를 맞아 재아 의대생 의사회(FEMCA, 회장 정셀레스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는 어르신들을 우선으로 무료 독감예방 접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올해 일곱 번째를 맞는 독감예방 접종은 지난 20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한국학교 강당에서 150명을 접종했고,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100명에게 접종을 실시했다.

▲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모인 동포들.

이헌채 소아과 전문의를 비롯한 현직 의사들과 15명 정도의 FEMCA 소속 의대생들이 참여했고, 27일 오전 대사관의 윤명규 영사가 방문해 재외동포재단애서 온 지원금을 전달했다.

윤 영사는 “매년 뜻 있는 젊은 의대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지난 하계의료봉사에는 150명을 진료했고, 이번 독감예방접종에는 250명의 교민에게 접종을 했는데, 이 같은 사례는 중남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모범적인 선행”이라며, “의대생들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주류사회의 성공적인 진출의 발판이 되고 한인사회의 단합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 지난 27일 오전 정셀레스떼 FEMCA 회장에게 재외동포재단에서 온 지원금을 전달하는 윤명규 영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교민들을 우선으로 하는 독감예방 접종은 안타깝게도 FEMCA의 제정적인 어려움과 접종약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구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헌채 의사에 따르면 “이번 접종을 위해 의대생들이 아베자네다와 온세 상가지역, 교회를 방문해 모은 후원금으로 가장 저렴한 판매처를 물색해 접종약 250분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의대생들이 뭘 하려고 모금을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오르지만 학생들은 점심도 각자 부담하며 한 명분이라도 더 구입하려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국에서 주사를 맞으면 80페소 이상, 병원은 100~150페소 정도가 들기 때문에 250명분을 구입하기 위한 FEMCA 의대생들의 노력을 한번 생각해 보고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