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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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 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6.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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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 한글학교협의회(회장 변창주)는 지난 16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성교회 카페에서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각 교회 소속 한글학교 11개 및 지방의 로사리오와 꼬르도바 한글학교에서 5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했고, 한병길 대사가 방문해 연수 중인 교사들을 격려했다.

한 대사는 변창주 한글학교협의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박미현 교육원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해외에서 외교관 생활을 17년 하면서 83년 카리브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첫 임기를 수행할 당시 교민은 3세대, 공장은 4개정도였던 것이 86년 임기를 마칠 무렵에는 교포 300여명과 여러 기업이 정착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한 대사는 “그 작은 나라에서도 우리 국민은 한국말을 쓰고, 한국음식을 먹고, 우리 문화를 유지하는 독특한 국민성을 갖고 있고, 이걸 잘 보존해 왔기에 대한님국 여기까지 올수 있다고 보는데 그 주역은 바로 여성들이었다”면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2세들을 위해 지도하는 헌신과 봉사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사는 브라질이 미래에 세계 4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포르투갈어 배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연수회는 ‘교사 시연 및 교수법 교류’란 주제로 초급시연과 중급시연 및 박미현 교육원장의 ‘웹 기반 교재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운영’이란 특강으로 이어졌다.

먼저 초급시연은 한인장로 한글학교의 김수경 교사가 4∼5학년 초급 주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단모음과 단자음이 결합된 가∼하 익히기, 바르게 쓰기, 일기, 겹자음, 받침, 이중모음, 낱말 익히기,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등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어떤 방법으로 이해가 용이하게 가르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설명했다.

중급시연은 성당 한글학교의 이종범 교사가 한국어 능력을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도입-학습목표-본문-문법-듣기-말하기-읽기-쓰기 그리고 새로운 어휘를 활용한 학습구성 방법을 제시했다.

박미현 교육원장은 특강에서 웹 기반 멀티미디어 교재가 어떤 것이며, 재외동포재단의 Study Korean 사이트, 국립국제교육원의 KOSNET, 한국관광공사의 Lean Korean, 국립국어원 사이트 등 총 18개 국내 사이트를 소개하면서 사이트의 콘텐츠 선택과 활용, 웹 기반 교재 활용의 구체적인 예시 등을 들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은 조를 짜 대화를 나누고, 조별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