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빠진 부에노스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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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빠진 부에노스아이레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5.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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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한국문화원 주관 ‘한류와 함께 가을밤을’ 성료

중남미한국문화원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가 공동 주관한 ‘한류와 함께 가을밤을(Una Noche de Otoño con la Oleada Coreana)’ 행사가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에 있는 ‘센떼나리오 공원 에바 페론 야외극장(Anfiteatro Eva Peron Parque del Centenario)’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르헨티나에 있는 K-POP 팬클럽들이 대거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현장의 관람객들이 K-POP 리듬에 맞추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등 마치 유명 대중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향상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그리고 한국문화와 문화원 소개 동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K-POP 플래시몹(Flash mob)과 ‘제1, 2회 중남미 K팝 경연대회’ 아르헨티나 본선 진출자들의 공연을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현지인 관객과 함께 즐기고 나누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병길 대사가 참석해 개막 인사에서 슈퍼쥬니어, 빅뱅, 샤이니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호명할 때마다, 한 대사와 처음 만나는 현지 한류 팬클럽 참석자들이 열띤 환호와 큰 박수로 호응해 아르헨티나에서의 한류열풍을 증명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부의 야외극장에서 공개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류와 한국문화를 현지인들에게 노출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이달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중남미 문화페스티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하는 유명 탱고가수 헤수스 이달고(J. Hidalgo)의 특별공연이 포함되는 등 쌍방향 문화교류 형식으로 진행됐다.

1,300명이 몰린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루어진 ‘가을밤과 함께 한류를’ 행사는 앞으로 매년 열릴 것이며, 아르헨티나에 K-POP을 포함한 한국문화를 더욱 알리고 즐기는 아르헨티나의 한국소개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