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실버타운에 창호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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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실버타운에 창호 공사 수주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5.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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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기업 KOS

아르헨티나의 한인기업 KOS(대표 윤성일)가 부에노스아이레스두 띠그레 북쪽에 위치한 안따레스 노르델따(Antares Nordelta) 지역의 중남미 최대 규모 실버타운 프로젝트의 바닥재, 창문, 도어 등 건축자재 공급 및 관련공사 입찰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의 안따셀(ANTASEL) 건축회사의 주도로 600ha의 부지에 호화 아파트, 노인 휴양시설, 병원 및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이 지역은 25,000 세대 입주를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의 1차 목표로 먼저 12,000 세대를 위한 주택 건설에 착수했다.

올해 11월부터 내장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1차분에 대한 공정을 맞게 된 KOS는 본사를 한국에 둔 경고한 PVC 건축자재 생산기업으로 윤성일 대표가 아르헨티나 및 중남미 총판을 맞고 있다.
70년대 말에 등장한 PVC 창문 시장은 현재 알루미늄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LG, KCC, 한화 등 대기업은 물론 10여개의 중소기업이 있고, 단일 공장으로는 KOS가 제일 큰 규모이다.

99년에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의류업과 무역에 종사해 오던 윤 씨는 친구와의 접촉을 통한 우연한 기회에 한국의 석유정재 부산물을 원료로 하는 PVC가 시장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2008, 2010 두 차례에 걸쳐 살게로 전시장의 건축자재 전시회(FEMATEK)에 참가했는데 2008년 첫 전시회에서는 당시 수입한 샘플만을 갖고 전시를 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자신이 생기게 되자 2009년 한국 KOS와 계약을 맺고 중남미 대리점을 개업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입찰에 KOS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에서 8개 기업, 독일 6개 기업이 참가해 어려운 경쟁이었다는 윤 씨는 입찰을 따내기 위해 한국제품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설득하며 적극적인 공략을 한 게 결실을 이뤘다.

소규모 건설엔 참여해 왔지만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는 처음이라는 윤 씨는 “아르헨티나 건축시장은 규모가 크고 처음에는 뚫기가 어렵지만 경재적인 면보다는 큰 공사 실적이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업종 다양화를 생각하는 교민들에게 아르헨티나에서 건설업이 무안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