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인회장배 교민 축구대회
상태바
아르헨 한인회장배 교민 축구대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5.1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43과 50경찰서 축구팀도 참가

재아 대한축구협회(회장 정연철)가 주최하는 한인회장배 교민친선 축구대회가 13일 오후 2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빠르께 리베라 수르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한인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43경찰서와 50경찰서에서 축구팀이 참가해 경찰과 한인사회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개막식에는 노윤호 한인회장을 비롯해 한병길 대사, 신성훈 외사관, 양윤신 재외선거관리관, 오영식 체육회장, 방종석 평통회장, 황호 감독, 루이스 로께 모라 43 경찰서장 등 내빈 및 교민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노윤호 한인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는 43과 50 경찰서에 교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양 관할 경찰팀과 교민축구팀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한아수교 50주년을 맞아 서로 상부상조하고 한인들을 위한 좋은 치안유지를 부탁드린다”며 “축구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화합하는 한인사회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한병길 대사는 “부임한지 두 달돼 아직 현지 환경에 익숙치 않지만 처음으로 교민 스포츠 행사에 참가해 더 없이 기쁘다”며 “노 회장이 언급했듯이 50년 전 아르헨티나 정부가 처음으로 한인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경찰들이 한인사회를 열심히 지켜준 점을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스포츠를 통해 양국 간의 지속적인 우애를 다져나갈 것을 기대했다.

루이스 모라 43경찰서장은 “이번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도 한인들을 위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식 체육회장은 “집 또는 직장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고 좋은 활력소가 되길 빈다”며 “오는 10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93회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축구협회에서 선수를 선발할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고, 7월 말 개최되는 영국 런던 올림픽에도 한국을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43과 50경찰의 첫 경기에 앞서 노 회장은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황호 감독에게 축구공을 전달했고, 홍표 선수(위너스)가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수선서를 했다.

이번 대회에는 삼성, 하나, 레전드, 위너스, 성하, 영남, 일레븐, 돌풍, 백호, 43경찰, 50경찰팀이 참가했고, 장년부와 청ㆍ중년부로 나누어 매 주말마다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