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터키 동포들, 양국발전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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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터키 동포들, 양국발전 가교역할"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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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빈 방문… 5일, 동포간담회 열어
▲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5일, 터키에 거주하는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갖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터키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한-터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터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이스탄불 콘라드호텔에서 김성렬 재터키한인회장, 사공심 이스탄불 토요한글학교 교장 등 터키에 거주하는 동포 200여 명을 초청해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터키 동포들이 모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참석한 동포들은 양국간 문화교류 및 한류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박남희 참전용사기념사업회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도 계속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동포사회의 제반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문화교류 확대 및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 대한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터키에는 지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을 포함해 약 3,000여 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약 2,500여명의 동포가 이스탄불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카디르 톱바쉬(Kadir Topbas) 이스탄불 시장을 접견하고 증가 추세인 한국 관광객과 이스탄불 거주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카디르 톱바쉬 시장은 2005년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상호 방문한 바 있으며, 두 사람은 7년 만에 다시 이스탄불에서 재회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의장인 토프바시 시장이 우리나라와 지자체간 교류에도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고, 토프바시 시장은 부산-이스탄불 자매결연을 비롯한 양국 지자체간 활발한 교류가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번 터키 방문을 계기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체결과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원전) 수출 가능성이 다시 커졌고,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교역 무대와 커다란 시장 수요가 열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