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 제14회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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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 제14회 정기연주회 개최
  • 이예나 재외기자
  • 승인 2024.04.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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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과 민요, 팝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 선보여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은 지난 4월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Ehrbar Saal 에어바 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예나 재외기자)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은 지난 4월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Ehrbar Saal 에어바 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예나 재외기자)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단장 정은숙)은 지난 4월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Ehrbar Saal 에어바 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합창단은 2008년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4년간의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휘는 김춘애 빈 프란츠 슈베르트 콘서바토리움 교수가, 반주는 피아니스트 정재원이 맡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님이 오시는지>, <남촌>, <반달>, <오빠생각>, <아름다운 음악>, <친구여>, <걱정말아요 그대>, <울산아가씨>, <옹헤야> 등의 한국 가곡과 민요를 비롯해 <Que sera sera>, <Mercie Cherie>, <Amazing Grace>,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 등의 팝송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합창단원들의 솔로 무대도 돋보였다. 소프라노 단원 김옥례 씨가 반달의 솔로를, 신혜정 씨가 Amazing Grace의 솔로를 맡았고, 울산아가씨에서는 메조소프라노 단원 명경아 씨가 장구 연주를, 옹헤야에서는 김옥례 씨가 북 연주를 선보였다. 또한 한국무용 전공자인 앨토 단원 박지영 씨가 노래에 맞는 한국무용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은 지난 4월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Ehrbar Saal 에어바 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예나 재외기자)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은 지난 4월 13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Ehrbar Saal 에어바 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예나 재외기자)

특별 게스트로 베이스 바리톤 염정제가 출연해 <청산에 살리라>, <못잊어>, <신고산타령> 등의 한국 노래와 바그너의 오페라곡 <Wie Todesahnung Dämm'rung deckt die Lande. O du, mein holder Abendstern>을 깊이 있는 목소리로 불렀다. 염정제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 후 현재 빈 국립음대에서 오페라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합창단은 마지막 앵콜곡으로 우도 유르겐스의 노래 <vielen Dank für die Blumen>를 부른 후 관객들과 함께 <고향의 봄>을 부르며 연주회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는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허병조 공사와 김성대 부영사, 이덕호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 천영숙 재오스트리아한인간호협회장과 윤원주 국제부인회장, 김운하 오스트리아한인회보 편집고문 내외 등이 참석했으며,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관, 비엔나한인문화회관,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김치, WCN, Yori, 아카키코, 영산그룹, 판아시아. 손광웅, 김종기 씨 등이 후원했다.

비엔나한인여성합창단은 음악이 필요한 오스트리아 내 양로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해 50여회 위문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문화 가교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오스트리아 한인단체로는 처음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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