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3.1운동 100주년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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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3.1운동 100주년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공연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2.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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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구성···3월 3일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은 오는 3월 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공연을 연다.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은 우리 민족의 탄생을 표현한 제1부 건(建), 한국인의 정신을 표현한 제2부 혼(魂) 그리고 자주독립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는 제3부 판 등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역사인 단군세기를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색채로 풀어냈으며 2부에서는 우리민족의 정신을 흥(興), 한(恨), 기(氣), 정(情), 비(悲) 다섯가지로 소개한다.

이어 3부의 시작곡 ‘함성’은 김구,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들의 3중창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합창이 이어져 청중에게 감동을 전한다.

이어지는 곡은 ‘판 코리아’와 ‘희(希)’다. ‘판’은 순수 우리말로 ’구경꾼들이 보는 가운데 여러 가지 놀이가 벌어지는 마당‘을 가리키며 이 판에서 우리 민족의 흥겨운 노래들을 통해 3.1절이 축제의 날임을 노래한다.

▲ 국립합창단은 오는 3월 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 공연을 연다. 공연 포스터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구성이다.

100년 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매년 극장이나 교회당을 빌려 태극기와 만국기로 식장을 꾸미고 군악대를 초청해 애국가를 부르며 3.1절 기념일을 경축했으며 식을 마친 뒤에는 농악대를 앞세우고 퍼레이드와 함께 연회, 공연, 폭죽놀이까지 벌였다고 전해진다.

이번 연주회 ‘동방의 빛’은 작가 탁계석이 대본을, 작곡가 오병희가 곡을 썼고 지휘는 윤의중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서양 관현악을 기본으로 하되 가야금, 대금, 훈, 피리, 나각, 운라, 장구, 모듬북 등 국악기와 소리꾼의 목소리 그리고 진도아리랑, 경기아리랑, 강강수월래, 서우제소리 등 우리민요의 선율들을 모티브로 해 한국적인 색채를 더했다는 특징이 관심을 모은다.

해설자로는 배우 장광이 출연하며 시흥시립합창단,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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