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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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캄보디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 체결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2.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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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육방송, 캄보디아 압사라 TV와 교육방송 설립하기로

▲ 캄보디아 우편통신부 트람 입 텍 장관과 MOU 서명후 악수를 하고 있는 최성준 방통위 위원장(왼쪽).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양국 방송통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 협력기반 확대에 나섰다.

최성준 위원장은 7일 오전 EBS 교육방송과 캄보디아 민영방송사 압사라 TV 및 중견기업 소마그룹과 3자 합의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최성준 위원장과 텍렛 삼랏 캄보디아 관방부 정무장관 등 캄보디아 정부관계자 등이 배석한 가운데 EBS 교육방송 대표 우종범 사장과 캄보디아 공영방송 압사라 TV 대표, 소마그룹 대표이사 속 뿟띠웃 회장은 수도 프놈펜에 소재한 관방부 회의실에서 캄보디아 교육방송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교육방송 설립 및 운영을 위해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자금을 활용키로 합의했으며, 국제개발협력 자금 지원 및 진행 과정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성준 방통위 워원장.

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송 교류는 한국-캄보디아 국민들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EBS의 수준 높은 교육방송 모델이 캄보디아 학교 교육 보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양국 교류와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속 뿟띠웃 소마그룹 대표이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EBS와 캄보디아 교육방송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게 됨으로서 압사라 TV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 EBS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위원장 일행은 캄보디아 방송 및 통신 관련 주무부처인 공보부 및 우정통신부를 방문, 부처별 면담을 갖고 캄보디아와의 방송통신 협력 및 한류 콘텐츠 확산 지원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오후 키우 칸하릿 공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 위원장은 “EBS는 캄보디아의 국영 및 민영방송사인 TVK, 바이욘 TV측과 공동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통위 및 공보부가 양국 방송사업자를 독려, 공동제작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관방부에서 열린 EBS-Apsara TV MoA 체결식.

이에 대해 키우 공보부 장관은 “현재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 등이 캄보디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한국과의 공동 제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독려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트람 입 텍 우정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700MHz 주파수 활용, 사이버 시큐리티 및 통신 관련 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기관은 아울러 인터넷 상 개인정보보호, 이용자 보호 정책 등 양국 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다음날 최 위원장 일행은 바이욘 TV, 압사라 TV 방송국을 잇달아 방문, 캄보디아 현지 방송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캄보디아 방영 및 양국 방송사 간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 등 상호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 캄보디아 바이욘TV방송국을 방문한 최성준 방통위위원장과 방송 통신 관계자들.

참고로 교육방송 EBS는 지난 40 여 년간 이뤄온 교육채널 운영 경험을 토대로 개발도상국에 EBS의 우수한 교육콘텐츠와 기술력 및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교육방송모델공유’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교육채널 VTV7을 런칭 했으며, 현재 라오스ㆍ칠레 등과도 교육방송 설립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현지 방송 관계자들과 정부 전문가들은 이번 대한민국 방통위의 캄보디아 방송지원 협력 사업이 향후 개국하게 될 캄보디아 교육방송 프로그램의 품질 향상은 물론이고 디지털 방송 전환을 포함한 방송 통신 분야 전반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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