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 몽골에서 나누는 제2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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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몽골에서 나누는 제2의 인생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4.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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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몽골 시니어 봉사단원들의 신나는 봉사활동

▲ 화이팅을 외치는 코이카 시니어 봉사단원과 최홍렬 코이카 몽골사무소장(맨 왼쪽).
“50세 이상, 10년 이상의 한 분야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해 2년 동안 세계각지로 파견 나가 본인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한국 국제협력단(KOICA) 몽골사무소(소장 최홍렬)는 몽골국립대학교 한국어과 한국어교육(남숙희,손애화,이은경)을 포함해 울란바토르시 건축개발센터자문역(김명규), 자동차기술교육(이규식), 컴퓨터교육(구형기), 작물재배(이영찬), 유아교육(김형자), 체육교육(류진현,정범모)등을 10명의 한국코이카 시니어봉사단원들은 전문지식과 10년 이상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성장 경험을 몽골 현지인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 코이카 몽골사무소.


현재 코이카 시니어 봉사단은 몽골과 필리핀 등 28개국에서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 60여명의 수준에서 지난해 120여명으로 배가 늘었고 계속해서 지원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도시건축 설계팀에서 김명규 시니어 봉사단원과 함께 근무하는 졸자야/도시건축 설계팀장은 ”특히 현장에서 실무 중심으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우리가 일하는 데 (시니어봉사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함께 일하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마음을 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몽골 국립대학교 한국어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숙희 시니어 봉사단원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30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몽골에 와서 다시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은퇴 후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몽골국립대학교 한국어학과 수업을 하고 있는 남숙희 시니어봉사단원.
때로는 어려운 문제가 발생 하지만 함께 파견된 시니어 봉사단원들은 서로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나누고 이야기 하며 새로운 해답을 찾고 있다. 최홍렬 코이카 몽골사무소장은 “수시로 비상연락망을 해서 안전이라든가 이런 것을 확인하고 있으며 안전상황보고서를 매월 제출하고 정기보고서와 유선으로 안전이나 활동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세 시대라는 요즘 인생의 주기가 길어지면서 은퇴 후 20~3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는 많은 실버세대들에게 코이카 시니어 봉사단의 활동으로 인생의 제2장에 뛰어 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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