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타르시 한복판 '서울의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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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타르시 한복판 '서울의 숲' 조성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3.09.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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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시 사막화 저지선 역할 기대 돼

▲ 축하인사말을 하는 바트울 울란바타르 시장.
▲ 산책로를 걷고 있는 바트울 울란바타르 시장.
몽골 국립공원 예정지에 서울시가 지원한 '서울의 숲' 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바트울 울란바타르시장과 시정부 관계자, 서울시 관계자, 한인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급속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시내에 2헥타르 규모의 멋진 숲이 조성돼 참석한 몽골 정부 관계자 및 일반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서울에서 열린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 이은 국제환경협력 프로그램의 첫 실천적 후속 조치로  이번 서울의 숲 완공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서울의 숲 중앙에 설치된 분수대.
▲ 서울의 숲에 심어진 묘목들과 산책로.
'서울의 숲'은 울란바타르시가  울란바타르 시내안에 숲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해와  총면적 670헥타르의 울란바타르시 국립공원 예정지 안에 2헥타르의 사막화 저지선 개념으로 숲이 조성됐다. '서울의 숲'은 정자와 연못, 분수대 등 한국의 정원을 기본 모델로 삼아 조성됐으며, 숲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울란바타르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나와 여가를 즐기는 명소가 됐다. 

▲ 한국전통 문양의 정자와 연못.
이번 '서울의 숲' 조성공사 준공식 행사에 참여한 오영해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인터뷰에서 ”1996년 서울시와 울란바타르시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후 처음 서울의 거리를 조성한 후 두 번째 사업으로 이번 '서울의 숲'이 조성되었다”며 ”이번에 조성된 서울의 숲은 과거 서울의 공원에 모습을 표현했다. 이 공원은 울란바타르 시민들 뿐만 아니라 몽골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에게도 고국의 향수를 달래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행사에 참석중인 한인단체 관계자들.
서울시는 이번 '서울의 숲' 조성으로 울란바타르시내의 사막화 저지 및  황사 예방은 물론이고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향후 탄소 배출권 확보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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