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외신기자들에게 한국문학 번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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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외신기자들에게 한국문학 번역서 인기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2.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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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미디어촌 내 총 21개 언어 한국문학 작품 전시·대여 서비스 인기 끌어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학번역원(원장대행 고영일, 이하 번역원)과 함께 강릉 미디어촌 내 한국문학 홍보관에서 전시·대여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번역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외신기자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학번역원(원장대행 고영일, 이하 번역원)과 함께 강릉 미디어촌 내 한국문학 홍보관에서 전시·대여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문학(Literature without Boundarie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1개 언어 160종 4,000권의 한국문학 작품과 132종의 현대·고전문학 전자책 대여 서비스가 2월 25일까지 제공되며, 22일부터 나흘간은 한국문학 번역 작품을 외신기자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강릉 미디어촌에 머무는 해외 언론인 6,0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식당 옆에 있으며,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한국문학 작품에 관심을 가진 외신기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 강릉 미디어촌 내 한국문학 홍보관에서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문학(Literature without Boundaries)’을 주제로 도서 전시 및 대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뉴욕타임스(The NewYork Times)’ 기자 앤드류 케(Andrew Keh) 씨는 지난 2월 2일 ‘스포츠기자의 평창에 대한 첫인상(A Sportswriter’s First Impressions of Pyeongchang)’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학 작품 전시를 소개하고 편혜영 작가의 『The Hole(홀)』을 대여했던 경험을 보도하기도 했으며, 많은 기자들이 트위터(Twitter)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시된 한국문학 작품을 촬영하며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 맨부커상(2016 Man Booker Prize for Fiction)을 받은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와 『소년이 온다(Human Acts)』가 가장 높은 대여율을 보이고,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Our Happy Time)』, 편혜영의 『홀(The Hole)』, 배수아의 『올빼미의 없음(North Station)』 등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언론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책은 허균의 『홍길동전(The Story of Hong Gildong)』이다.

▲ 한국문학 전자책 전시공간에서 외신기자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시집류 중에서는 시인 김혜순의 『돼지라서 괜찮아(I’m OK, I’m Pig)』와 문체부 장관이자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No Flower Blooms Without Wavering)』이 비치된 도서 20권 모두 대여된 상태다.

한편, 문체부는 2월 22일 오전 10시에는 전시기간 중에 ‘한국문학 북리뷰(https://surveymonkey.com/r/9FPMNJD)’를 남긴 외신기자 20명을 추첨해 한국전통수저세트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한 외신기자들에게는 매월 ‘온라인 영문 한국문학 정보소식지’와 한국문학 영문 계간지 ‘Korean Literature Now(http://koreanliteraturenow.com)’또한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스포츠를 넘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 외신기자가 안내데스크에서 도서를 대여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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