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 한인들, 中-신장 국제 청소년 예술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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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 한인들, 中-신장 국제 청소년 예술제 참가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7.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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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신장까지 교류의 지평 넓힌 재북경한국인회·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재북경한국인회(회장 김용완)와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단장 정영진)은 21일부터 27일까지 신장 우루무치에서 신장인민대외우호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6회 중국·신장 국제 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했다. 

▲ 재북경한국인회와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이 7월21일부터 27일까지 신장 우루무치에서 신장인민대외우호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6회 중국•신장 국제 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했다.(사진=재북경한국인회)

  신장행정대학에서 1주일간 진행된 이 예술제는 한국 외에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 카자흐스탄 등 총 8개 국가 대표단과 신장지역의 소수민족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 앞서 400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긴 행렬을 이루며 공연장으로 향했고, 공연장 입구에서 이번 예술제의 원만한 진행을 기원하는 손도장을 형형색색 찍었다.

▲ 북경한국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공연장 입구에서 이번 예술제의 원만한 진행을 기원하는 손도장을 형형색색 찍었다.(사진=재북경한국인회)

  총 22팀의 공연팀 중 중국 샤씨엔 지역의 예술단이 신장의 고난이도 전통춤을 완벽하게 구사한 반면 타청시의 문화예술팀은 어린 아이들이 귀여운 안무를 선보여 두 팀 모두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팀 중에서는 러시아의 카링카 국립예술단이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춤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인도국제학교의 학생들은 막대춤과 즉석에서 그린 그림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참가팀들 중 유일하게 합창을 선보였다. 이들은 아리랑과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 음악을 불러 한국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워허니, 도레미송 등 중국 노래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를 통해 각국의 관객들과 어울어지며 공연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아리랑과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 음악을 불러 한국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워허니, 도레미송 등 중국 노래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를 통하여 각국의 관객들과 어울어지며 공연의 열기를 고조시켰다.(사진=재북경한국인회)

  공연은 인근 도시인 커라마이에서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그 지역에 머물며 흑유산, 구룡호 등 커러마이의 명소를 찾았다.

  이는 앞서 우루무치의 식품전시회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신장의 문화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된 계기가 됐다.

  이 예술제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청소년들이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의 이신표 학생은 "러시아 언니 오빠들과 버스를 같이 타고 이동하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또 신장 위구르족 아이들과는 과자도 교환하고 서로 언어도 가르쳐 주면서 교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공연에 함께한 최지안(북경한국국제학교 11학년) 학생과 서지민(북경55중 9학년) 학생도 보람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에서는 예술제 기간에 생일을 맞은 참가자들에게 생일 파티를 열어, 이 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은 뜻밖의 선물에 놀라며 국제적인 축하에 즐거워했다. 저녁에는 학생들을 위한 댄스 파티가 열려 언어도, 외모도 다른 학생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같이 춤을 췄다.

  26일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예술제가 막을 내렸다.

  재북경한국인회 김용완 회장은 "이번 예술제가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재북경한국인회 교류의 장이 북경인민대외우호협회를 넘어 신장인민대외우호협회까지 확대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단체와의 교류와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 개막식에 참석한 김용완 재북경한국인회장과 정영진 북경한국소년소녀합창단 단장 및 단원들(사진=재북경한국인회)

  베이징(중국)=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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