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문화공연은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채춤, 가야금 등 여러 공연을 선보였다.
연합회 유봉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은 동북 3성 황야를 곡창으로 개척했고 제국주의 침략에 용감하게 맞선 위대한 민족”이라며 “이번 문화공연은 우리 조선족의 단결과 발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우리 조선족동포들의 자유왕래, 자유취업의 꿈을 이뤘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어 펼쳐진 문화공연에서는 ‘조국을 노래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한 합창단을 시작으로 부채춤, 가야금 독주, 독무 등 여러 장르의 멋진 공연이 이어졌다.
재한조선족연합회는 2000년 초에 설립돼 재외동포법 개정 운동에 앞장섰으며 △재한조선족동포의 법적·제도적 권익 향상 활동 △제한조선족동포의 정착과 편의를 위한 쉼터 ‘우리집’ 운영 △재한조선족동포의 교육·문화활동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