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국학교에 이민문학․역사 자료실 추진
상태바
아르헨 한국학교에 이민문학․역사 자료실 추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9.22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총 65종 서적, 역사 기록물 확보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구광모 이사장은 아르헨티나 한인들이 발간한 모든 단행본과 기록 관련 출간물들을 관리 보존할‘아르헨티나 출간물 역사 자료실’을 만들기로 하고 15일 12시30분 박미현 교육원장과 정기웅 한국학교 이사(기리나 텍스 대표)로부터 책을 전달 받았다.

박미현 교육원장과 정기웅 이사는 뜻을 같이해 그동안 한인들의 정체성을 이어갈 정신적 산물인 출간물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흩어져 있던 자료들을 찾아 저자들을 만나고 개인, 단체, 언론기관의 협조를 얻어 수집 정리하였고 현지에서 구할 수 없는 책들은 본국의 서점에서 구입하거나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및 각 대학 도서관을 통해 수집했다.

또 원본만 구할 수 있었던 책들은 본국 또는 현지에서 복사 제본했으며 지금까지 총 65종의 서적과 기타 다수의 역사 기록물들을 확보했다.

이에 교육원장은 이러한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자료들은 우리 이민문화의 정신적 발자취로 보존되어 후세들의 학문적 자료로 활용되고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번 도서기증을 계기로 한국학교‘세종도서관’은‘도서역사박물관’의 역할까지 하는 이민 문학 자료들을 소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료들 중에는 1978년 3월 18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던 미당 서정주 시인의 친필(‘우리들 nosotros’제공)도 볼 수 있다.

동포들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세종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앞으로도 개인이나 단체가 발행하는 모든 출간물들은 한국학교에 기증되고 역사 자료로 등재되어 아르헨티나 동포 스스로 도서목록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구광모 이사장은 보다 많은 동포들이 한국학교 세종도서관을 이용하여 한국학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국학교는 나침반처럼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적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족혼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교육하는 곳이 되도록 하자는데 마음을 모았다.

정기웅 이사는 지난달 18일 한일중남미문학연구 공동조사팀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동국대 김환기 교수, 일본 호세이대학 카와무라 미나토 교수, 타카시 모리야 교수를 맞아 부에노스 대학 동양학 연구소 까롤리나 메라 교수와 함께 재아문인협회 역대 회장단을 초청 해 예우하고 이민문학의 시대적 배경과 다양성에 관한 간담회를 주선하기도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