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중남미 K팝 경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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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중남미 K팝 경연대회 열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9.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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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외교사절, 현지인 500 여명 관람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노래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플로르 씨.

지난 11일 정오부터 장장 네 시간 가량에 걸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에 위치한 빠세오 라 쁠라사(PASEO LA PLAZA)에서 개최된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에서 노래부문의 플로르(Flohr, 아르헨티나, 23세)와 춤부문의 스텝업(Step Up 그룹, 페루)이 각각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또한 대회 인기상 노래부문에는 따띠(Taty,코스타리카), 춤부문에는 Check It Out-K.I.R. 그룹(브라질)이 선정돼 한 나라에 편중되지 않고, K-Pop이 중남미 전역에 골고루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에서 주최하고 주아르헨티나대사관 중남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 주관한 이번 행사는 주아르헨티나 필리핀 대사 등 아르헨티나 외교사절들과 현지인 500여명이 관람했다.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춤부문에서는 페루 그룹 '스텝 업'이 1등을 차지했다.

또 한국의 KBS, MBC, SBS 등 국내 방송 3사 취재진들과 아르헨티나 최대 민영 '까날 뜨레세'(Canal 13), 최대부수 일간 '끌라린'(Clarin)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 그리고 영국 Reuters TV 등 외신까지 참가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리상으로 한국과 가장 먼 대척점에 위치하고 있고, 아직까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없어서 멕시코나 칠레, 페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한류 바람이 약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2009년부터 유튜브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K-POP이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아르헨티나에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멕시코나 칠레, 페루 같이 한류 바람이 거센 지역의 K-POP 애호가들을 아르헨티나로 초청해 그 열기를 이곳 아르헨티나까지 확산시켜 한류를 활성화해보자는 의도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남미 각국의 한국 대중문화 애호가들을 선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중남미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정화 씨의 진행과 미스 아르헨티나 진 ‘나딸리아 로드리게스’양이 보조한 본선에는 총 7개국 1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수준 높은 댄스와 노래를 선보였다.

또한 행사 후반부 특별공연으로 제1회 대회 우승자인 비꼬(Viqo)가 보다 세련된 매너로 관객들을 열광 시켰고, 아르헨티나 아이돌 스타 아리엘 뽀르체라(Ariel Porchera)가 무대에 올라 '4men'의 'Babybaby'를 열창했다.

이날 심사위원에는 다니엘 불리에스(Daniel Vulliez), 마르따 란떼르모(Marta Lantermo), 정연철(이상 댄스부분), 끄리스띠안 바소(Cristian Basso), 김성현(이상 노래부분) 씨가 담당했고, 1위로 선정된 플로르와 스텝 업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K-Pop 경연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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