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전 한인회장 부에노스 시 고위직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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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전 한인회장 부에노스 시 고위직 발령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8.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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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전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이 8월 1일 부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전략기획위원회 수석실장(Jefe de Gabinete de la Unidad Plan Estrategico del Gobierno Autonomo de la Ciudad de Buenos Aires)으로 임명됐다.

이 전 한인회장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소개하며 “지난 한인회장 임기 동안 아껴주신 교민들을 위해 힘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 전 한인회장에 따르면, 전략기획위원회는 2008년도에 생겨나 마우리시오 마끄리 시장을 위원장으로 에레라 브라보 차관보 아래 수석실장이 업무를 담당하는 별정직 고위 공무원이다.

전략기획위원회는 40여명으로 구성돼 △시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 △9 de Julio 지하 도로 건설 계획 △시의 남부지역 치안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인 계획 △시 공공병원 이용 상의 문제 개선 △가스시설 부재로 문제가 되는 학교에 대한 대책 등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을 하고 전략을 세워 시장이나 시의회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이 수석실장은 “46년 한인 이민사에 처음으로 시정부 고위직을 맞게 돼 기쁘고,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뛰어 보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면서 “앞으로 1.5세, 2세들이 정부 요직에 더 많이 배치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가 아직까지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이 과잉인구에도 활발히 돌아가는 노하우를 전수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 수석실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가 서울의 체계화되고 조직화된 구조를 받아들이면 시 행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수석실장은 브라보 차관보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대도시를 방문했으며, 2007년 마끄리 시장 당선자에게 서울에 대한 브리핑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함께 서울을 방문해 이명박 시장과의 대화를 주선했던 일을 언급하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대로 마끄리 시장이 직접 서울을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실장은 “교민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능력 한계 내에서 교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생각이고,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제2의 고향인 만큼 한국의 좋은 정책들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연결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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