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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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첫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할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7.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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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진 씨, 뚜꾸만주 '여론ㆍ개혁ㆍ실행' 당 선두후보로 공천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사상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 후보가 탄생했다.

주인공인 백두진 씨(42세)는 오는 10월 23일 하원의원 선거에 뚜꾸만주 뻬론당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후보 계열인 ‘여론·개혁·실행’ 당의 1번 후보로 공천됐다.

백 씨는 76년 부모를 따라 아르헨티나에 이민한 이민 1.5세대로 그의 가족은 초창기 부에노스아이레스 온세 지역에 옷가게를 차렸다. 백 씨는 후후이와 뚜꾸만 등 지방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장했고, 20년 전부터 뚜꾸만 주에서 자리를 잡게 됐다.

그는 법대에 입학해 공부하다가 10여년 전부터 뻬론당 계열인 ‘민중연합(UNION POPULAR) ’에 입당해 90년대 말 ‘두알데-데 라 루아’ 대통령 후보 선거유세에 참여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두알데와 인연을 맺게 됐고, 꾸준히 정계에 몸담아 오던 중 하원의원 출마기회를 얻게 됐다. 현재 11개당 후보가 뚜꾸만주에 배정된 5석의 하원의원 자리를 두고 경합하게 됐다.

건설자재업에 종사하는 백 씨는 “이 모든 것이 47년 동안 이민 1세대 선배들의 피땀으로 일구어 놓은 한인의 위상이 오늘 저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동기”라고 감사를 표하고 “이 땅에 일원으로 살아 갈 이민 2세대들에게 첫 한인 입후보자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제부터 시작이므로 앞으로 많은 힘든 여정이 앞에 놓여 있지만 교민들의 격려와 기도가 저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과거에는 움직이지 않으면 2등이었지만 이젠 움직이지 않으면 꼴찌가 되는 세대가 되었고, 당파를 떠나서 한인들의 위상에 흠이 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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