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 외국인 대상 설맞이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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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외국인 대상 설맞이 행사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1.0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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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만두 빚기‧복조리만들기 등 세시풍속 소개
서울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외국인 생활지원서비스를 밀착 제공하고 있는 지역별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이촌빌리지센터>에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한국 세시풍속을 소개하고, 다함께 모여 만두를 빚는 행사가 열린다.

<서래빌리지센터>에서는 25일부터 28일까지 약식 만들기, 만두 빚기 체험을 비롯해 북촌한옥마을을 방문해 ‘복조리 만들기’ 체험을 할 예정이다.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는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 가족 5쌍(베트남, 파키스탄, 필리핀,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합동결혼식을 돕는다. 결혼식 이후에는 각각의 신부 나라로 신혼여행을 떠나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몽골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몽골어 상담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도르제파감(25세)씨는 “2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설날을 혼자서 외롭게 보냈는데, 올해는 글로벌센터의 설맞이 행사에 참여해 고향사람들은 물론 전세계 사람과 함께 지내게 돼 기쁘다”며 몽골 대표음식인 호셔르를 만들어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대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은 “명절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외국인들이 글로벌센터와 빌리지센터 설맞이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한국인의 정과 설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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