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코이카)은 7월 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협력단 본부 2층 대강당에서 ‘제43회 개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적경제를 통한 국제개발협력 사업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국제기구, NGO,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국제사회는 국가 간 경제 불평등보다 국가 내 빈부격차 심화로 인권, 일자리 창출, 교육 기회균등 실현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번 포럼도 그 흐름에 맞춰 국가 내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인권, 일자리창출, 교육기회 균등 등을 주제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짚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방법 및 국제개발원조(ODA) 사업모델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의 개회사로 시작돼 4개의 세션으로 이어졌다.
박 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코이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적 경제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의견 교환, 비평을 통해 사회적 경제 실현이 활성화되고 공정무역, 대안기술을 잇는 또 다른 사회적 경제 사업 아이템이 발굴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개발협력에서의 사회적 경제’라는 주제로 첫 세션을 진행한 한상일 연세대 교수는 사회적 경제 발전 배경과 의미를 살폈다.
동시에 국제개발협력에서 사회젹 경제가 갖고 있는 중요성을 짚으며 필요 역량 및 방향성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진경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사무국 사업팀장은 선진공여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회적경제프로그램 사례를 조명하며 ODA가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다음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양동화 피스커피 간사가 연단에 올랐다. 양 팀장은 이 자리에서 ‘YMCA 피스커피 프로젝트’ 사례를 갖고 사회적 경제를 통한 기업의 발전과정과 향후 도전과제를 논의했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에서는 코이카 혁신사업실에서 일하는 임예지 씨가 코이카가 제시하는 사회적경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소개했다. IBS는 민간기업이 본연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현지 경제성장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경정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원연계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국제기발협력 분야의 사회적경제 가치 실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손 교수는 “사회적 경제는 시민들이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으로 등장했다”며 “범지구적 과제로 손꼽히는 기후변화, 글로벌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을 해결하는 자생적 발전 모델로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