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로드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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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로드쇼 개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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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건설시장 바이어들, 우수하고 안전성 높은 한국산 제품에 높은 관심
▲ 대한무역투자공사(이하 코트라)가 주최한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가 지난 6월 20일 프놈펜 소피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대한무역투자공사(사장 권평오, 이하 코트라)가 주최한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가 주캄보디아대사관(대사 오낙영) 후원으로 지난 6월 20일 프놈펜 소피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로드쇼 행사는 건축자재 및 설비 분야 우리 중소중견기업 2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캄보디아 바이어 100여 개 사가 참가해 약 200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 개최에 대해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시, 코트라가 캄보디아건설협회(CCA)와 한국산 건설자재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인프라 확충에 활기를 띠고 있는 캄보디아 건설업계와 우수한 품질의 우리 건설자재 기업의 니즈를 결합한 동반성장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한무역투자공사(이하 코트라)가 주최한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가 지난 6월 20일 프놈펜 소피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오낙영 대사와 캄보디아 건설협회 수석부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한국건축자재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로드쇼에 참석해 축사에 나선 오낙영 주캄보디아한국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캄보디아 건설 시장 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우수한 건설자재들이 캄보디아 기업들에게 소개되는 매우 중요한 자리로, 앞으로 한국의 우수건설 관련기업들이 캄보디아 현지 건설 관계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시공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비계, 벽지, 바닥재, 알루미늄 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건축시장 진출과 양측 경제협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걸었다. 
 
방수재를 제조 판매하는 한본 인더스트리는 “상담한 캄보디아 바이어가 10곳이 넘는데, 단순하게 우수한 품질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높아,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한국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 대한무역투자공사(이하 코트라)가 주최한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가 지난 6월 20일 프놈펜 소피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지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현지진출 우리 건설기업들의 관심과 열기로 뜨거웠던 2019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로드쇼 1대1 비지니스 상담 현장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건축 가설재를 취급하는 호리코리아는 “지난 2월 코트라 소개로 호리빔 수출 계약을 바로 체결하고 이후 늘어나는 추가 수요에 대비해 본 행사에 참석했는데, 현지 고급제품 수요 급증으로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캄보디아 건설산업은 연평균 무려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건설 분야 투자사업 규모는 약 10억 달러(1조 1800억 원)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6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택, 상업용 건물 및 호텔 등 건축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놈펜에는 이미 20층 이상 고층빌딩이 100개가 넘는 등 도심 스카이라인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구도심지에도 상업용 및 주택용 빌딩과 호텔들이 들어서고, 외곽지역은 전통식 구주택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는 택지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다만, 그간 캄보디아 건설자재 시장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수입된 저가 자재들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다행히도, 최근 건설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바이어들이 보다 효율적이며, 고급화된 제품을 찾게 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들어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캄보디아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 대한무역투자공사(이하 코트라)가 주최한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가 지난 6월 20일 프놈펜 소피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한국건축자재 로드쇼 취재에 나선 현지언론방송매체들이 권경무 코트라 프놈펜무역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 같은 현지 건설자재 유통시장의 기류변화에 대해 권경무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장은 “그 동안 중국과 베트남산 품질이 낮은 저가 자재가 대부분인지라, 공사현장에선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자재의 품질과 성능이 시공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안전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현지 바이어들이 최근 한국산 제품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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