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에 기술대학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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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라이주에 기술대학교 건립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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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의 티그라이주 직업훈련학교 건립사업, 9월 신입생 입학해 5개 강좌 운영
▲ 한국국제협력단은 6월 17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소재 티그라이주에서 기술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이하 코이카)은 6월 17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소재 티그라이주에서 기술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코이카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해 현지 청소년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에티오피아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부터 672만불(약 79억원)을 투입해 ‘티그라이주 직업훈련학교 건립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기술대학교 설립도 그 일환으로 알려졌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6월 17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소재 티그라이주에서 기술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학교 내부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이번에 문을 연 기술대학교는 연면적 4천 625 제곱미터의 1층 건물로 지역 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5대 공과(용접배관, 기계, 목공·가구, 전기, 봉제.의상) 분야의 숙련된 기능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실습동과 본관동, 부속동(다목적실, 경비실)으로 구성됐다. 실습동에는 5대 공과의 39개 직업군 관련 실습 기자재들이 구비돼 있다.

에티오피아는 열악한 인프라 시설로 인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인력 양성에는 여전히 한계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수한 시설과 교육과정을 갖춘 티그라이 기술대학교의 개교는 인근 산업단지에 늘어나는 인력 수요 충족과 청소년들의 실업률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6월 17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소재 티그라이주에서 기술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축사하는 임훈민 주에티오피아 대사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또한 코이카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기술대학교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결정자 및 관리자 8명을 한국에 초청해 학교운영 정책수립과 교수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으며, 교사 23명도 초청해 코이카가 지원한 실습장비 활용법과 운영방법을 전수했다. 연수생들은 현재 직업훈련원의 관리자와 교사로 배치됐으며 오는 9월 첫 신입생이 입학해 5개 강좌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티그라이 기술대학교 준공식에는 우리 측에서 임훈민 주에티오피아대사, 백숙희 코이카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김동호 코이카 에티오피아 사무소장, 에티오피아 측에서는 데브라치온 티그라이 주지사, 물루게티 그라이 직업기술교육훈련(TVET)청장 등을 비롯한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6월 17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소재 티그라이주에서 기술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사말 하는 백숙희 코이카 이사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백숙희 코이카 이사는 축사를 통해 “기술대학교의 좋은 기자재와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가진 우수한 젊은 인재가 많이 양성되길 바란다”며 “티그라이 기술대학교를 통해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고 말했다.

▲ 한국국제협력단은 6월 17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부 소재 티그라이주에서 기술대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사말 하는 데브라치온 티그라이 주지사 (사진 한국국제협력단)

데브라치온 티그라이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고용 중심의 경제성장을 통해 일반 시민의 생활수준을 향상하고자 하는 에티오피아 중기 발전전략에 부합하며,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며 “유능한 산업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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