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창고서 잠자던 백남준 ‘Pre Bell Man’ 재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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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창고서 잠자던 백남준 ‘Pre Bell Man’ 재전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9.06.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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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커뮤니케이션박물관 신축 개관 기념해 제작된 작품, 복원과 재현 성공해
▲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커뮤니케이션박물관은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 ‘Pre Bell Man’을 지난 6월 5일부터 재전시를 시작했다.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백남준 작가의 ‘Pre Bell Man’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커뮤니케이션박물관'은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 ‘Pre Bell Man’을 지난 6월 5일부터 재전시를 시작했다.

백남준 작가의 ‘Pre Bell Man’은 1989년 커뮤니케이션 박물관이 신축 건물 개관을 기념해 백남준 작가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당시 작품 의뢰를 받은 백남준 작가는 이 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고, 박물관 측은 이를 1990년부터 박물관 입구에 전시했었다.

하지만 야외 전시로 인한 온도, 기후변화의 영향, 부품의 노화 등으로 수리를 거듭해오다 2012년 결국 박물관 창고로 옮겨 보관해왔다.

이후, 2018년부터 박물관 측은 ‘Pre Bell Man’ 재전시를 위해 수리 재정비를 해서 작품 복원 및 재현에 성공했고 지난 6월 5일부터 전시를 시작한 것이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커뮤니케이션박물관은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 ‘Pre Bell Man’을 지난 6월 5일부터 재전시를 시작했다. 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백남준 작가의 ‘Pre Bell Man’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날 재전시를 기념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금창록 프랑크푸르트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백남준 작가(1932.7.20~ 2006.1.29)의 성장과 수학과정의 배경, 미술사상 최초의 20세기 비디오아티스를 창시한 전위 예술가인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아울러 “성공적으로 복원된 작품의 재 전시를 통해 한독 양국 간에 지금보다 더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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