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환호와 열광 속에 ‘2019 캄보디아 케이팝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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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환호와 열광 속에 ‘2019 캄보디아 케이팝 축제’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6.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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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10인조 여성 댄스그룹 OMG,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 진출 기대
▲ 캄보디아 케이팝 페스티벌 대상을 차지한 10인조 여성 그룹 OMG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올해 캄보디아 케이팝 페스티벌 영예의 대상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와 트와이스의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댄스를 선보인 10인조 여성그룹 ‘OMG’에게 돌아갔다.

지난 6월 7일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프놈펜 한캄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최종 우승자 명단이 발표되는 순간, 대상을 차지한 여성 그룹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서로를 부둥켜안고 한 동안 자리를 떠날 줄 몰랐고, 장내는 8백여 명 현지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캄보디아 케이팝 축제는 1차 예심을 통과한 쟁쟁한 실력과 기량을 가진 본선 참가 10개 팀들이 가창부문과 댄스부문으로 나뉘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부터, 파워 넘치는 강렬한 춤사위에 뜨거운 감성적 퍼포먼스로 무장한 케이팝 댄스 전사들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조명 아래 열연을 펼칠 때마다 객석은 온통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 부채춤 등 한국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 잡은 캄보디아 남성 댄스그룹의 공연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대사 오낙영)이 주최하고 캄보디아 최초 한인 연예기업 케이브엔터테인먼트(대표 정금석)가 주관한 이번 케이팝 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부터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의 공동 주관사인 KBS방송 측이 현지 취재에 나서서 뜨거운 현지 한류열기와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현지 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N-TIC은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대된 데 이어 특별 무대까지 펼쳐 캄보디아 젊은 여성들의 팬심을 사로잡았다.

대회에 앞서 주최측은 부대 이벤트로 한국관련 퀴즈왕을 뽑는 퀴즈온 코리아대회와 함께 한식체험, 한복입기 행사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체험 이벤트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그 어느 해보다 참가팀들의 기량과 실력이 뛰어난데다,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축제로 꾸며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상을 차지한 여성댄스그룹 OMG는 오낙영 대사로부터 대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천 달러를 받았다. 2등상과 3등상은 가창부문과 댄스부문 2팀씩 각각 뽑혔으며, 트로피와 상금 300불을 받았다.

▲ 금년 캄보디아 케이팝 페스티벌은 800여 현지 관객들도 가득차 케이팝 열기를 실감케 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시상식을 마친 뒤에도 일부 관객들은 열기와 흥분이 쉽게 가라않지 않는 듯 무대 앞으로 나가 참가자들과 어울려 즉석에서 케이팝 댄스를 펼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외교부와 한국방송공사(KBS) 공동주최로 매년 대한민국 창원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은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케이팝 축제로 자리잡았다. 재외공관과 해외한국문화원을 통해 해외 100여 개 지역에서 예선대회를 치르고, 예선을 통과한 각 나라의 대표들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약 15개국 팀에게만 최종 본선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아쉽게도 캄보디아는 아직 한 번도 최종 본선무대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에 대회 심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상을 차지한 여성 그룹 ‘OMG’가 주관사인 KBS 방송 관계자들이 인정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 캄보디아를 대표해 처음으로 한국 본선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 캄보디아 팀 최초 본선 진출의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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