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 미얀마에서 우리 농식품 로드쇼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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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미얀마에서 우리 농식품 로드쇼 펼쳐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9.05.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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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현지 바이어 찾아 시장개척단 출범 세미나 로드쇼 벌여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손을 잡고 아세안 지역 내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연달아 우리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캄보디아, 미안마 등 아세안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농산물업체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손을 잡고 아세안 지역 내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연달아 우리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시장개척단은 캄보디아 행사 첫날인 6일, 현지 진출 농식품 수출기업인 상투스 로지스틱스 이동준 대표를 초청해 딸기 등 신선식품 수출관련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다음날인 7일에는 수도 프놈펜 대형백화점인 이온몰에서 ‘K-FOOD 세일즈 로드쇼’라는 타이틀로 본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정식품, (주)오뚜기식품을 비롯해 (주)금산몰, 화성시 포도수출협회 등 우리나라 중소농수축산식품기업체 13곳이 참가했다.

시장개척단은 이날 현지 바이어와의 즉석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 시식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손을 잡고 아세안 지역 내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연달아 우리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우리 농산물 로드쇼 수출상담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김채은 aT 캄보디아 소장은 “이번 로드쇼를 위해 캄보디아 전역에 유통채널을 가진 수입상, 식품제조사 등 34개사를 초청해 약 70여 건 이상의 상담을 성사시켰으며, 이를 통해 3건의 수출입 관련 업무협약이 현장에서 즉석 체결됐다”고 밝혔다.

인도차이나 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캄보디아는 2018년 기준 1인당 GDP가 1,560달러(세계은행 통계)에 불과하지만,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최근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대도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은 편이다. 더욱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선 한국산 농식품이 매우 위생적이고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어 최고급 식품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들어서는 인삼과 매운 라면, 김 등 가공식품에 이어, 딸기와 배 등 신선과일들도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손을 잡고 아세안 지역 내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연달아 우리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삼계탕 라면 등 우리 농산물 시식코너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특히, 신선 딸기의 경우 현지 소비자가격이 500그램 기준 12달러가 넘는 비싼 가격이라는 점과 유통기간이 짧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유통된 90% 이상이 판매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현지 바이어들도 당도와 맛, 품질에서 경쟁상대인 미국산이나 베트남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산 딸기가 우수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캄보디아 세일즈 로드쇼에 참여한 한 수입바이어는 “한국산 식품에 대한 캄보디아 내 인지도나 평판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한국산 식품은 중국산이나 태국 등 주변 국가에서 수입된 식품보다 식품안정성이 매우 높고 기능성까지 갖춘 점이 큰 매력이다. 다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라 구입을 망설이는 현지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수입가격만 맞는다면 한국산 농산물을 수입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손을 잡고 아세안 지역 내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와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연달아 우리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 지난 5월 7일 프놈펜 캄보디아나호텔에서 열린 현지 수출무역 담당자 초청 특별 세미나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금년 상반기 목표로 설정한 aT는 아세안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캄보디아,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를 신남방 전략국가로 특별 선정했으며, 올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40여 곳을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등지에도 파견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농축산식품 대외 수출액은 약 6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그 가운데 아세안 지역은 무려 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수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올해 우리 농식품 수출액 목표액을 전년보다 11% 증가한 77억불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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