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주목받는 한국 전통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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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주목받는 한국 전통공예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4.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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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의 대립을 초월한 한국 전통공예 '수묵의 독백' 75점 전시
▲ 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전경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23명의 작가의 작품 75점 을 통해 한국 전통공예의 정수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 전시는 이번 디자인 위크에서 가장 주목받는 또르또나 지역 슈퍼스튜디오에서 개최 중이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식 현장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지난 7일 현지 VIP 사전 관람과 8일 언론 공개회가 마무리됐으며 9일부터 14일까지 본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흑과 백의 극명한 대조는 이번 전시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정구호 예술감독은 “단지 먹 하나로 색의 한계를 넘나들었던 수묵화와 같이 흑백이 이루는 색의 대립을 초월해 한국 전통에 대한 경외심을 전하고자 한다”라며 그 의도를 전했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전시를 선보이고 있다.‘책가도’(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슈퍼스튜디오의 지젤라 보리올리 디렉터는 이번 한국 전시가 혁신과 전통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주제에 가장 부합하는 전시라고 극찬하며 한국의 공예가 옛것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산업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밀라노 국립대학교 동양역사학 로셀라쵸 씨는 출중한 재료들이 장인의 손길을 만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오브제로 탄생했다며 공예와 예술, 디자인의 경계를 이미 넘나든 작품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 문화체육관광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개막식 단체사진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편 이번 전시에는 유럽뿐만이 아니라 세계 전역의 중요한 문화예술 인사들이 방문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아시아관 디렉터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장인들을 만나기 위해 밀라노를 방문했는데, 그는 한국 예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전시가 미국에서도 열리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가 이 시대 새로운 혁신의 원동력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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