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상태바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9.04.05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 공감대 형성과 함께 한인사회와 입양동포 간 교류의 장 마련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는 3월 30일 오후 3시 30분, 중부독일 본에 위치한 프레지덴트호텔에서 유럽지역 입양동포와 가족, 민주평통 임원 및 교민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김희진)는 3월 30일 오후 3시 30분, 중부독일 본에 위치한 프레지덴트호텔에서 유럽지역 입양동포와 가족, 민주평통 임원 및 교민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유럽지역 입양동포를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과 관련, 국제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입양동포들과의 대화를 통해 통일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유럽지역에 통일여론 조성과 통일 에너지 결집을 위해 마련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김희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뜻 깊은 행사에 강연을 맡아준 정범구 주독일대사와 한인단체장을 비롯한 한인동포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참석, 특히 유럽각국에서 참석한 75명의 입양동포들을 크게 환영한다”고 감사인사를 한 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입양동포들과 함께 한반도 역사와 이해를 높임으로써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정빈 입양인동포 대표는 “오늘 뜻 깊은 행사가 가능하도록 후원한 주본분관과 한인단체장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입양동포들이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한국을 좀 더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강연회가 입양동포들이 한국의 현실을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며, 자랑스럽게 성장한 여러분은 한국의 보배”라고 격려했으며,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해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는 3월 30일 오후 3시 30분, 중부독일 본에 위치한 프레지덴트호텔에서 유럽지역 입양동포와 가족, 민주평통 임원 및 교민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 입양동포 4인이 태극기를 들고 그 뒤를 이어 입양동포와 한인청년들, 그리고 안중근 의사(한호산 자문위원 분)와 유관순 열사(황병진 자문위원 분)를 포함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33인이 입장해 김희진 협의회장의 선창에 따라 ‘대한독립 만세’ 3창을 힘차게 외쳤다.

뒤이어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영상 시청 후, 정범구 주독일대사가 ‘3.1운동 100년의 의미와 해외교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는 3월 30일 오후 3시 30분, 중부독일 본에 위치한 프레지덴트호텔에서 유럽지역 입양동포와 가족, 민주평통 임원 및 교민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하는 정범구 주독일대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정 대사는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의 직접적인 산물”이라고 강조하고, 일제강점과 독립, 분단과 전쟁,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이룬 역사적 의미를 회고했다. 정 대사는 “특히 한국인들의 강력한 응집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세계평화와 인류공영, 특히 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입양동포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입양동포 2인의 고국방문 체험담을 발표가 있은 후, 김희진 협의회장은 한 번도 고국을 방문을 하지 못한 입양동포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한 고국방문 항공권 5장을 전달했다. 김 협의회장은 “입양동포들이 고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유럽 각 지역에서 통일 여론 조성과 실천적 역할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는 3월 30일 오후 3시 30분, 중부독일 본에 위치한 프레지덴트호텔에서 유럽지역 입양동포와 가족, 민주평통 임원 및 교민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양인 동포 초청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를 개최했다.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입양인 동포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 축하공연으로 태권도, 삼도 설장고, 케이팝 KJS, 뒤셀도르프 어머니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순서로 입양동포들이 접하기 어려운 전통 한복체험쇼와 함께 울려 퍼진 ‘아리랑’ 합창은 입양동포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어려웠던 고국이 그들에게 등을 돌린 것이 아니고 언제나 함께 했으며 지금도 고국은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의 이번 행사는 기존 한인사회와 입양동포 간 정서적 연대와 교류를 넘어 입양동포들이 민간외교의 주역으로서 큰 동기 부여를 가져다 준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