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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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열려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9.03.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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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700여 명 참석해 역사적 의미 되새겨···3.1절 홍보 유투브 영상 공모전 시상식도 마련
▲ 시카고한인회는 3월 1일 저녁 노스브룩 소재 힐튼호텔에서 한인동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단체 기념사진 (사진 시카고한인회)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월 1일 오후 6시 30분, 시카고 한인동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카고한인회(회장 서이탁) 주최로 삼일절 백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카고 노스브룩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기리기 위해서 많은 시카고 지역 한인 동포들이 찾았다.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 협의회가 주관한 삼일절 백주년 기념 예배를 시작으로, 시카고 한인회 이진헌 부회장의 사회로 삼일절 백주년 기념식이 이어졌다.

기념식은 기수단인 시카고 해병대 전우회 입장, 국민의례에 이어 시카고 어머니 합창단과 아버지 합창단이 애국가를, 리틀 올 코리아 청소년 예술단이 미국 국가를 제창했다.

이어진 독립선언문은 고찬열 자유총연맹 시카고지부장이 원문을 현대어로 바꿔서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낭독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삼일절 백주년 경축사는 이종국 주시카고총영사가 대독했다.

서이탁 시카고한인회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선조의 애국 독립 정신을 계승하고 시카고로부터 전 세계로 사랑의 정신, 헌신의 정신, 믿음의 정신, 긍정에 소망을 둔 정신이 날개를 펴고 널리 퍼져, 이를 통해 만들어진 큰 그릇, 깨끗한 그릇으로 차세대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 시카고한인회는 3월 1일 저녁 노스브룩 소재 힐튼호텔에서 한인동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 시카고한인회)

이어서 정종하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카고한인회 직전 회장인 진안순 제32대 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삼일절 백주년을 맞아 특별상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일절 백주년 애국, 애족상은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우호네트워크의 진안순 회장이, 민족상은 그간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한국어 보급을 위해 노력해 온 시카고문인회 명계웅 초대 회장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민족 대표 33인 중 한명인 김창준 목사를 비롯한 애국지사, 독립투사들, 그리고 유학생들이 미 중서부 최초로 설립한 한국 교회인 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서 커뮤니티 봉사상을 시상하는 시간과 함께, 삼일절 백주년을 맞아 삼일절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 실시했던 삼일절 유튜브 공모전에 참가했던 응모작들 중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19팀에게 시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한인회 이진헌 부회장은 “이번 삼일절 백주년 기념식이 특별했던 이유는 시카고 한인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인 700여 명이 참석을 했다는 점과 그 중 상당수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 이었다는 점”이라며, “이날 기념식을 위해 29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내줬다. 이번 행사는 삼일절 백주년을 맞아 1세대뿐만 아니라 200명이 넘는 차세대에게도 삼일절의 정신을 알리고 계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연합 합창단과 점프 합창단이 함께 부른 독립군 애국가와 점프 합창단이 함께 한 만세 삼창, 그리고 삼일절 노래 제창으로 시카고의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월 1일 오후 6시 30분, 시카고 한인동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카고 한인회 주최로 삼일절 백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 시카고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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